메이저리그 역대급 재능으로 평가받고 있는 후안 소토가 13년 장기계약을 거절했다.
미국 ‘ESPN’ 엔리케 로하스 기자는 17일(한국시간) “소식통에 따르면 워싱턴 내셔널스가
소토에게 직장폐쇄 이전 13년 3억 5,000만 달러(4,193억 원) 연장 계약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이 계약은 연장계약 역대 3번째로 큰 규모이다. 1위는 LA 다저스 무키
베츠(12년 3억 6,500만 달러), 2위는 LA 에인절스 마이크 트라웃(10년 3억 6000만 달러)이다.
하지만 소토는 이 제안을 거절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ESPN’과의 인터뷰에서 “구단이 몇 달
전 나에게 좋은 제안을 했다. 하지만 나와 나의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는
내가 FA 신분이 될 때까지 기다려 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소토는 2015년 국제 아마추어 자유계약으로 워싱턴 유니폼을 입었고, 2024시즌 종료 후 FA로 시장에 나온다.
현지 언론들은 벌써 소토가 계약 총액 5억 달러를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계약은 거절했지만, 내 마음속에는 언제나 워싱턴이 있다. 나는 언제나 워싱턴에서
선수생활을 마치고 싶다는 꿈이 있다”며 계약 거절이 결별이 아님을 전했다.
빅리그에서 5번째 시즌을 맞는 소토는 통산 464경기를 소화했고, 타율 0.301 98홈런 485안타 312타점
OPS 0.981을 기록 중이고, 올스타 1회, 타격왕 1회를 수상했다. 특히 2019년에는 어린 나이에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미국 ‘MLB 트레이드루머스’는 “소토가 부상 없이 현재 기량만 유지한다면, 역대 최고의 타자가 될 수 있다.
그렇다면 연간 최소 3,000만 달러 규모의 계약 역시 어렵지 않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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