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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쟁이티비 0 568 2022.02.17 09:40

쇼트트랙 여자 1500m 결승에서 올림픽 2연패를 달성한

 최민정(성남시청)의 마지막 훈련 장면이 공개됐다.


15일 유튜브 채널 스포츠머그에는 이날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진행된 

대한민국 쇼트트랙 국가대표팀의 마지막 훈련 현장을 담은 영상이 올라왔다.


최민정은 다음날 자신의 주종목인 여자 1500m 경기를 앞두고 있었고, 남자 선수들은

 5000m 계주 결승전을 준비했다. 현장 분위기는 화기애애해 보였다. 최민정은 웃는

 얼굴로 코치의 이야기를 들었고, 황대헌(강원도청)과 기념 촬영을 하기도 했다.


최민정은 연습 주행을 마친 후 휴식을 위해 경기장 펜스로 다가왔다. 펜스에 올라가 앉아있던 황대헌이

 최민정의 손을 끌며 올라오라고 했다. 이에 최민정이 펜스에 올라타려고 점프했지만 이내 미끄러져 내려갔다.

 황대헌은 놀란 표정을 지으며 “발을 이렇게 올리라”고 조언했다. 최민정은 아까보다 더 힘줘 점프했지만 역시

 펜스 위로 올라오기에는 무리였다. 2차 시도 실패에 최민정은 두 팔로 펜스를 잡으며 매달렸고, 

황대헌은 “발을 올리라고”라며 웃음을 터트렸다. 버둥거리는 최민정의 모습에 지켜보던 이들 모두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최민정은 훈련을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이 올림픽 전 마지막 훈련이었고, 같이 고생했던 선수들과 

추억을 남기고 싶어서 사진을 찍자고 했다”고 말했다. ‘황대헌 선수와 기념사진을 찍더라’라는 질문에는 

“황대헌 선수도 고생 많이 했고, 그리고 잘 타니까 팬심으로 찍어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최민정은 16일 경기에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해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최민정은 “정말 너무 좋아서 믿기지

 않는다”며 “주변에서 나에게 무조건 할 수 있다고 얘기해줬는데 실제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뿌듯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평창에서 경험을 쌓았으니 두 번째 올림픽은 괜찮을 거로 생각했는데, 역시 올림픽답게 생각 이상으로 

힘들었다”며 “이 종목 2연패에 도전하는 상황이어서 여러 가지 생각하고 신경 쓸 게 많았다”고 부담감을 털어놨다.


최민정은 “자신과의 싸움에서 한계를 얼마나 더 넘어설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는 생각으로 이번 대회를 

준비했다”며 “대회 초반에 잘 안 풀렸을 때 당황하지 않고 최대한 경기를 침착하게 풀어갔다. 

막판에 좋은 결과를 낸 것도 이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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