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내셔널스 스타 선수 후안 소토(24)가
구단의 계약 연장을 거부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ESPN' 등 현지 언론은 17일(한국시간) 소토가 직장폐쇄 직전 내셔널스
구단이 제시한 13년 3억 5000만 달러 계약 연장을 거절했다고 전했다.
이 계약은 2022년부터 바로 적용되며, 분할 지급도 없는 조건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계약을 소토가 받아들였을 경우 2034년까지 연평균 2700만 달러를 받을 수 있었다.
사실상 종신 계약이다.
무키 벳츠가 진나 2020년 LA다저스와 맺은 12년 3억 6500만 달러 계약, 마이크 트라웃이 2019년
LA에인절스와 맺은 10년 3억 6000만 달러 계약에 이어 리그 역사상 세 번째로 금액이
높은 연장 계약으로 남을 수 있었다.
나쁜 조건은 아니지만, 소토는 이를 거절했다. 그는 ESPN과 인터뷰에서 이같은 사실을
인정하며 "내 에이전트(스캇 보라스)와 나는 매 시즌 가치를 평가하며 FA 시장을 기다리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 생각했다. 에이전트가 상황을 통제하고 있다"며 거절한 이유에 대해서도 말했다.
그는 "여전히 워싱턴에서 내 커리어 전부를 보내고 싶은 마음은 있다.
지켜볼 것"이라며 소속팀에 대한 애정은 여전함도 강조했다.
소토는 이런 대접을 받을 자격이 충분한 선수다. 2018년 빅리그 데뷔, 네 시즌동안 464경기에서
타율 0.301 출루율 0.432 장타율 0.550을 기록했다. 2020 2021 2년 연속
실버슬러거에 뽑혔고 지난 시즌에는 올스타에 이름을 올렸다.
3년 134일의 서비스타임을 기록중인 그는 현재 시스템을
기준으로하면 2024시즌 이후 FA 자격을 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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