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시즌 또 다시 승격에 실패했지만, 서울 이랜드는 올해 K리그2(2부) 우승을 바라보고 있다.

서울 이랜드는 20일 오후 4시 밀양종합운동장에서 경남FC와 ‘하나원큐 K리그2 2022’ 개막전을 치른다. 

부임 당시 “3년 임기 내 승격”을 약속한 정정용 감독은 개막전 승리를 통해 K리그1(1부) 승격 분위기를 만들겠다는 의지다.

15일 열린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서울 이랜드의 자리는 뒷줄(6~11위)이었다. 지난해 K리그2 9위에 그친 탓이다.

 승격을 목표로 하는 팀으로서 자존심이 상할 법하지만, 정 감독은 “내년에도 뒷줄에 앉아도 상관은 없지만, 

다른 날짜(K리그1)에 미리 미디어데이를 하고 싶다”며 승격을 향한 포부를 드러냈다.

우승 열망도 감추지 않았다. 우승 후보를 묻는 질문에 정 감독은 “대전하나시티즌이 유리하긴 하지만, 

개인적으론 우리가 했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올해 주장을 맡은 김인성 역시 “승격하는 게 목표다. 

그런데 트로피를 보니 탐이 난다”며 챔피언 자리를 탐냈다. 김포FC를 이끄는 고정운 감독은 “정 감독이 지난 

2년 동안 팀을 잘 파악했을 것이다. 올해는 꽃 피울 수 있을 것 같다”며 서울 이랜드의 우승을 점쳤다.

대전하나와 FC안양이 ‘2강’을 형성할 것이란 평가가 다수지만, 선수단의 면면을 보면 서울 이랜드 

역시 유력한 후보다. 다만 서울 이랜드의 선수단 변화가 상당히 컸다는 것은 변수다.

 김인성, 김선민, 이재익 등을 제외한 주전 전원이 교체될 전망이다. 까데나시, 아센호, 츠바사 등

 새 외국인선수들이 가세했다. 윤보상, 한용수, 김연수 등 리그에서 검증을 마친 선수들도 합류했다. 

단, 얼마나 빠르게 베스트11의 윤곽을 잡느냐가 관건이다.

이 때문에 경남과 개막전이 몹시 중요하다. 서울 이랜드는 13일 서귀포동계훈련을 마친 뒤 청평

 클럽하우스로 복귀하는 대신 일찌감치 원정길에 올랐다. 주전급 선수들

 22명과 코칭스태프는 밀양 인근 경주에 베이스캠프를 차리고 새 시즌 개막전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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