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 여자 대표팀이 사상 첫 A매치를 앞두고 있다. 최근까지 여자 대표팀이 없었던 

사우디아라비아는 독일의 여성 지도자 모니카 스타브 감독과 함께 역사의 첫 페이지를 장식할 예정이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종교적 이유로 여성들의 사회 참여를 제한하는 국가다.

 스포츠 활동은 당연히 엄격하게 제한되어왔다. 현재 사우디아라비아 남자 대표팀은 

아시아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으나, 여자팀은 존재감이 미미하다.

2015년, 새 국왕이 부임한 이후부터 사우디아라비아에 조금씩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했다. 

여성의 사회 활동에 대한 제약이 줄어든 것이다. 사우디아라비아는 2019년 비공식적이지만 여성

 축구선수들이 활동할 수 있는 리그를 마련했고, 2021년 마침내 공식 리그를 창설했다.

독일에서 FFC 프랑크푸르트(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 여자팀)을 지휘했던 스타브 감독이 

사우디아라비아 여자 대표팀을 맡았다. 그는 여자 축구선수 출신으로, 지도자로서도 성과를 나타내는 중이다.

 스타브 감독은 2022년 유럽축구연맹(UEFA) 여자 챔피언스리그와 독일 여자 축구 리그 등에서 우승을 경험했다.

지난해 본격적으로 리그에 참여한 여자 선수들로 구성된 사우디아라비아 여자 대표팀은 국제무대 데뷔를 앞뒀다. 

20일 동아프리카 국가인 세이셸 여자 대표팀과 친선 경기를 치르며, 나흘 뒤에는 몰디브 여자 대표팀과 친선전을 가질 예정이다.

스타브 감독은 아시아축구연맹(AFC)과 인터뷰를 통해 "대표팀의 여정을 시작하는 과정에서 지난해 

9월부터 선수 물색에 돌입했다. 또한 공식적인 세계 대회에 참가하려 한다.

 이번 캠프를 통해 세이셸과 몰디브와 맞대결에 앞서 일관성을 찾고자 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지역 리그를 통해 사우디아라비아 최초의 공식 리그를 만들고, 국왕컵을 연 것이 선수 

선발 과정에 큰 도움이 됐다. 첫 공식 대회에 참가할 때까지 완벽하게 준비하기를 원한다"라고 말했다.

사우디아라비아 여자 대표팀의 꿈은 남자 대표팀처럼 국제적으로 이름을 떨치는 것이다. 

사우디아라비아 남자 대표팀은 AFC 아시안컵 3회 우승과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본선 진출을 달성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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