댈러스가 화력을 앞세워 마이애미의 상승세에 제동을 걸었다.
댈러스 매버릭스는 1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FTX 아레나에서 열린 마이애미
히트와의 2021-2022 NBA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107-99 신승을 따냈다.
서부 컨퍼런스 5위 댈러스는 2연패 위기서 벗어나 4위 유타 재즈와의 승차를 2.5경기로 줄였다. 루카 돈치치(21점
10리바운드 6어시스트)가 팀 공격을 이끌었고, 도리안 핀니-스미스(14점 3점슛 4개 2리바운드 5어시스트)와 데이비스
베르탄스(12점 3점슛 3개 3리바운드)는 외곽에서 힘을 보탰다. 댈러스는 3점슛
18개(성공률 43.9%)를 터뜨리며 마이애미를 제압했다.
댈러스의 출발은 순탄치 않았다. 1쿼터 초반 3점슛이 호조를 보여 기선을 제압한 것도 잠시,
1쿼터 중반 연속 7실점하며 기세가 꺾였다. 1쿼터 막판 외메르 유르트세벤을 봉쇄하는
데에도 실패한 댈러스는 23-28로 1쿼터를 마쳤다.
2쿼터 역시 비슷한 양상이었다. 댈러스는 2쿼터 초반 베르탄스가 연달아 3점슛을 넣어 전세를 뒤집었지만,
2쿼터 중반에 다시 흐름을 넘겨줬다. 뱀 아데바요의 골밑장악력에 고전했고, 돈치치도 2쿼터까지
10점에 그쳤다. 2쿼터가 종료됐을 때 점수는 51-59였다.
댈러스는 3쿼터에 주도권을 가져왔다. 막시 클레버의 3점슛으로 추격을 알린 댈러스는 돈치치, 핀니-스미스의
3점슛도 연달아 나와 마이애미를 압박했다. 리바운드 싸움에서도 대등하게 맞선 댈러스는 3쿼터 막판 전세를 뒤집었고,
베르탄스의 덩크슛에 이은 추가 자유투까지 더해 81-78로 3쿼터를 끝냈다.
3쿼터 막판의 흐름은 4쿼터까지 이어졌다. 클레버의 지원사격이 유지돼 4쿼터 내내 10점 안팎의 리드를 지킨 댈러스는
5점차로 쫓긴 경기종료 38초전 클레버가 다시 3점슛을 터뜨려 8점차로 달아났다. 여유 있는 리드를 되찾은 댈러스는
작전타임 이후 마이애미의 추격을 저지, 서부 컨퍼런스 상위권 추격을 재개했다.
반면, 마이애미는 5연승에 마침표를 찍어 시카고 불스와 동부 컨퍼런스 공동 1위가 됐다.
지미 버틀러(29점 10리바운드 3어시스트)와 뱀 아데바요(21점 12리바운드 3어시스트 2블록)가 더블더블을
작성하며 리바운드 싸움에서 61-47 우위를 점했다. 하지만 댈러스의 3점슛을 봉쇄하는 데에 실패, 아쉬움을 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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