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데뷔 시즌에 이렇다 할 기회를 잡지 못한 

김하성에게 트레이드가 새로운 길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와 주목을 끌고 있다.

미국 CBS 스포츠는 16일(한국시간) 트레이드를 통해 변화가 

필요한 선수 10명을 선정하고 이 가운데 김하성을 포함시켰다.

CBS 스포츠는 김하성이 샌디에이고에서 지난해 제대로 정착하지 못했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는 김하성의 실력 부족 측면이라기보다는 이미 주전을 꿰차고 있는 선수들이 너무 쟁쟁하기 때문이다.

일단 유격수 자리에는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버티고 있고 2루수에는 제이크 크로넨워스,

 3루수에는 매니 마차도가 있다. 이들은 어느 팀에서도 주전으로 활약할 기량을 갖춘 선수다.

 샌디에이고가 애지중지하는 내야 자원이기도 하다.

그렇다고 김하성을 지명타자 자리에 내세우기에도 아깝다. 김하성은 KBO리그에서 공격력을 검증받긴 했지만 

MLB에서는 수비력에 더 점수를 받고 있다. CBS 스포츠는 김하성을 지명타자로 내세우는 것은 '재능 낭비'라고 봤다.

김하성이 샌디에이고에 자리잡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타티스 주니어가 외야수로 이동하는 것인데 

CBS 스포츠는 이보다는 샌디에이고가 김하성을 이적시켜 자금을 확보하는 것이 

더 낫다며 김하성도 분명 환영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CBS 스포츠는 가까운 미래에 유격수 주전 자리를 잡을 수 있어 

김하성에게 적절한 팀으로 LA 에인절스와 시카고 컵스, 신시내티 레즈를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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