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네소타 팀버울브스가 백코트 전력을 유지한다.
『ESPN』의 애드리언 워즈내로우스키 기자에 따르면, 지난 15일(이하 한국시간)
미네소타가 패트릭 베벌리(가드, 185cm, 82kg)와 연장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미네소타는 베벌리와 계약기간 1년 1,300만 달러의 계약에 합의했다. 대개 연장계약의 경우 다년
계약인 경우가 대부분이며, 선수옵션이나 팀옵션이 들어가는 경우도 흔하다.
그러나 베벌리의 경우는 완연한 단년 계약만 맺었다.
다가오는 2022-2023 시즌의 연봉은 만족스러울 만하나 전반적인 계약규모가 적은 부분은 베벌리에게 아쉬울 수 있다.
그럼에도 베벌리는 다음 시즌 연봉이 적지 않은 만큼, 이번 연장계약을 받아들인 것으로 이해된다.
그는 이번 시즌 후 계약이 만료된다. 지난 2019년 여름에 LA 클리퍼스와 재계약을 체결했다.
클리퍼스는 계약기간 3년 4,000만 달러로 그를 붙잡았다. 이후 클리퍼스에서 두 시즌 동안 활약했으나,
지난 여름에 트레이드를 피하지 못했다. 클리퍼스는 그를 멤피스 그리즐리스로 보냈으며,
멤피스는 약 열흘 뒤에 그를 미네소타로 넘겼다.
미네소타는 베벌리를 받는 대신 제럿 컬버와 후안초 에르난고메즈(유타)를 보냈다. 백코트에 디엔젤로 러셀을
데리고 있는 미네소타는 베벌리의 합류로 수비 강화와 함께 팀의 활력을 끌어 올렸다. 이번 시즌 그는 38경기에서
경기당 26.1분을 소화하며 9점(.406 .340 .722) 4.4리바운드 4.9어시스트 1.1스틸을 기록하고 있다.
기록 외적인 부분에서 돋보이는 그지만 이번 시즌 들어 슛 성공률은 다소 하락했다. 클리퍼스에서 뛸 때보다 평균
득점은 많은 편이나 효율은 떨어졌다. 대신 미네소타에서 좀 더 많은 시간을 뛰면서 에너지레벨을 끌어올리고 있다.
남다른 승부욕이 때로는 과할 때가 많아 동업자 정신이 결여되어 있을 때도 있지만, 전반적으로 팀에 긍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미네소타는 이 부분을 높이 사 그에게 연장계약을 안긴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제 30대 중반에 진입한 만큼,
다년 계약을 안기기보다는 한 시즌 더 함께 하기로 결정을 내린 것으로 봐야 한다. 큰 이변이 없는 한 미네소타는
베벌리와 러셀로 백코트를 꾸릴 예정이며, 칼-앤써니 타운스와 앤써니 에드워즈가 전력의 중심을 잡을 전망이다.
한편, 미네소타는 현재까지 30승 27패로 서부컨퍼런스 7위에 자리하고 있다. 당장 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리기는
쉽지 않으나 플레이인 토너먼트 진출은 충분히 가능해 보인다. 뿐만 아니라 컨퍼런스 6위인 덴버 너기츠와 두 경기
차이로 벌어져 있어 아직 자력으로 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릴 여건도 충분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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