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 사고 전 마지막으로 뛴 대회

현대차 후원으로 ‘호스트’ 맡아

람·매킬로이 등 ‘톱10’ 전원 참가

임성재·김시우·이경훈 ‘도전장’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2021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에 대회

 주최자이자 선수로 참가했다. 우즈는 이 대회를 마무리하고 주중에 행사장으로 

이동하다가 교통사고를 당했다. 현재 그는 생사의 고비를 넘기고 재활하고 있다.

우즈가 현대자동차의 후원을 받아 주최하는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200만달러)이 오는

 18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퍼시픽 팰리세이즈의 리비에라CC(파71·7322야드)에서 개막한다. 

로스앤젤레스 한인타운에서 가까운 거리에 위치한 리비에라CC는 1926년 설립돼 100년 역사를 향해 

달려가는 명문 골프장이다. 미국 골프에서 인종과 성별의 벽을 넘은 역사를 간직한 골프장이며, 

2026년 US오픈과 2028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골프 경기가 열릴 예정인 곳이다.

우즈가 주최하는 만큼 존 람(스페인), 콜린 모리카와, 패트릭 캔틀레이(이상 미국),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등 세계 톱10 전원을 포함한 정예 120명이 출전한다.

세계 10위 이내 선수들이 전부 모인 것은 올 초 하와이에서 열린 ‘챔피언들의 잔치’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이후 처음이다.

시즌 첫 우승을 노리는 세계 1위 존 람, 지난주 피닉스 오픈에서 연장전 끝에 아쉽게 준우승한 캔틀레이, 

새해 첫 미국 본토 대회에 나서는 매킬로이 등이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힌다.

지난해 챔피언인 세계 35위 맥스 호마(미국)가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한국 선수들도 한국 기업이 후원하는 대회에서 우승을 노린다. 피닉스 오픈을 건너뛰고 체력을 아낀 

임성재(세계 24위)가 선봉에 서고 지난주 피닉스 오픈에서 선전한 김시우, 이경훈이 나선다. 

지난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해 출전권을 쥔 이재경도 참가한다.

우즈는 주최자로 대회를 함께한다. 지난해 이 대회를 끝으로 멈춘 골프황제의

 PGA 투어가 다시 이어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팬들은 이 대회를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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