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레이튼 커쇼(34)가 뉴욕 양키스의 2선발이 될 수 있을까. 

미국 뉴욕 매체 ‘SNY’는 지난 15일(이하 한국시간) 에이스 게릿 콜과 함께 원투펀치를 이룰 만한

2선발 후보 7명을 꼽았다. 팀 내부 자원으로 루이스 세베리노, 네스터 코르테스, 제임슨 타이욘, 조던 몽고메리와

 더불어 외부 영입 가능한 투수로 루이스 카스티요(신시내티) 그리고 FA 카를로스 로돈과 커쇼까지 후보군을 넓혔다. 

커쇼의 이름이 눈에 띈다. 지난 2008년 빅리그 데뷔 후 14년간 LA 다저스에만 몸담은 커쇼는 지난해 시즌을

 마친 뒤 다저스로부터 1년 1840만 달러 퀄리파잉 오퍼를 제시받지 못했고, 완전한 FA로 시장에 나왔다.

 직장 폐쇄에 들어가면서 현재까지 소속팀 없는 미아 신세다. 

다저스 잔류 또는 고향팀 텍사스 레인저스와 연결될 가능성이 거론됐지만 어디까지는 ‘설’이다. 이런 상황에서 뉴욕 

매체에서 양키스의 영입 가능 후보로 커쇼가 심심찮게 거론된다. 양키스는 콜 외에 2선발이 확실하지 않다. 

SNY는 ‘사이영상 3회, 2014년 내셔널리그 MVP,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룬 커쇼는 명예의 전당에 갈 것이다. 

통산 평균자책점 2.49, WHIP 1.004로 현역 투수 중 1위’라며 ‘커쇼보다 많은 이닝을 던진 현역 투수는 4명이다. 

맥스 슈어저(뉴욕 메츠)는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고액 연봉에 계약했고, 저스틴 벌랜더(휴스턴)도 토미 존 수술로 

지난 2년의 대부분을 결장했지만 2년 5000만 달러에 계약했다’고 전했다. 

슈어저와 벌랜더보다 4~5살 젊고, 이닝도 적게 던진 커쇼이지만 SNY는 ‘다저스가 그에게 퀄리파잉 오퍼도 

하지 않은 데에는 이유가 있다. 다른 FA 선수들을 잡기 위해 돈을 쓴 것도 아니었다. 그들은 슈어저와 코리

 시거(텍사스)를 잃었다’며 다저스도 다소 부정적인 커쇼에게 큰돈을 쓰는 건 무리라고 봤다. 

이어 SNY는 ‘지난해 커쇼의 22경기 등판은 2016년 21경기 이후 최소 등판이다. 2016년에는 평균자책점 

1.69를 기록했지만 지난해는 3.55로 2008년(4.26) 신인 시절 이후 두 번째로 높았다’며 슈어저를 

능가하는 4년 이상 장기 계약을 바라기에 어려운 현실도 짚었다. 

SNY는 ‘양키스가 커쇼를 싸게 잡을 것이라고 기대하지 말라’며 양키스의 다른 전력 보강 포인트로 유격수, 

1루수를 지목했다. 예비 FA 애런 지지의 연장 계약까지 감안하면 커쇼에게 큰돈을 쓸 여력이 없다는 점을 지적했다.

 커쇼가 양키스의 2선발이 될 가능성이 그만큼 낮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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