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림 벤제마의 파리 생제르맹(PSG)전 출전 유무에 따라

 레알 마드리드 공격 전술은 크게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레알은 16일 오전 5시(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PSG와 2021-2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1차전을 치른다.

전반기엔 훌륭한 경기력, 성적을 냈지만 후반기엔 아쉬운 모습을 보이는 레알은 걱정이 크다. 

공격부터 수비까지 모든 부분이 흔들리는 중이다. 

전반기에 로테이션을 하지 않고 주축들에게 크게 의존한 

것이 심각한 체력 문제로 이어졌다는 평이 지배적이다.

최대 피해자가 벤제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리오넬 메시가 스페인 

라리가를 떠난 뒤 왕이 된 벤제마는 올 시즌에도 압도적인 공격 포인트를 쌓았다. 

리그 21경기를 뛰며 17골 7도움을 올렸고UCL 

조별리그에선 5골을 터트리며 레알의 토너먼트 진출에 일등공신이 됐다.

 엄청난 결정력과 특유의 연계 능력을 활용해 엄청난 공격 영향력을 행사하며 찬사를 받았다.

문제는 휴식이 없었다는 점이다. 대체 자원으로 마리아노 디아즈, 

루카 요비치가 있지만 이들 기량을 신뢰하기 어려워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벤제마를 계속 선발로 썼다. 

역량은 최고였지만 30대 중반였기에 적절한 휴식이 필요했던 벤제마는 결국 쓰러졌다. 

무릎, 햄스트링 등 곳곳에서 부상이 발생해 결장 기간이 길어졌다.

벤제마가 빠지며 레알 공격력은 침체됐다.

 절정의 컨디션을 보이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도 전반기에 비해 활약이 저조해졌다. 

가레스 베일, 마르코 아센시오를 최전방에 기용하는 변칙 전술을 가져갔지만 큰 효과는 없었다.

 마리아노, 요비치는 여전히 아쉬웠다. 벤제마 존재감을 뼈아프게 느꼈던 레알이다.

다행히 PSG전 원정 명단엔 소집됐으나 출전은 불확실하다.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닷컴', UEFA 모두 벤제마를 선발로 점치긴 했으나 아직 

실전을 소화할 수 있는 몸 상태인지는 의문이라는 의견도 존재한다.

벤제마는 SNS를 통해 PSG전 대비 훈련 사진을 올리며 "내일 보자(A "라는 글귀를 남겼다. 

출전이 가능하다는 걸 간접적으로 보여주는 듯했다. 

안첼로티 감독도 "벤제마는 PSG전 출전을 위해 성실히 회복에 임했고 때맞춰 돌아왔다.

 코치 판단을 들어볼 예정이다. 한 달 동안 뛰지 못한 벤제마다. 

괜찮으면 당연히 내보낼 것이다"며 아직 확실한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는 걸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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