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시즌 K리그2 개막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11개 구단이 승격을 목표로 열전에 돌입한다.

K리그2 미디어데이가 14일 오후 서울 용산구 효창동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진행됐다. 

박문성 해설위원의 사회 속에 K리그2 11개 구단 감독과 주요선수 1명이 참석했다.

이날 감독, 선수들은 시즌에 임하는 각오와 전망을 밝혔다. 

또 질의응답을 통해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전 시즌 K리그1에서 내려온 광주 이정효 감독은 "매 경기 '지저분하게' 하는 게 목표다. 

또 실점을 최소화하겠다"라고 특별한 각오를 전했다. 

그러면서 "여기 계신 다른 감독님들은 연륜이 있고 존중한다. 

그러나 신선한 시각과 에너지로 더 많은 걸 만들겠다"라고 덧붙였다.

광주 안영규도 "감독님이 '지저분한 플레이'를 자주 말씀하신다.

선수들도 이걸 따라서 끈질기게 플레이하겠다. 

선수들은 시즌 최소 실점을 목표로 한다"라며 "강등 아픔이 있었던 만큼 다시 올라가겠다"라고 다짐했다.

전 시즌 강원과의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아쉽게 패한 대전 

이민성 감독은 "지난 시즌 아쉽게 승격을 못했고 아직도 여운이 남아있다. 

빨리 떨어내고 작년과 마찬가지로 우승만을 

생각하겠다"라며 "작년과는 다르게 실점은 줄이고, 더 공격적이게 나서겠다"라고 말했다.

대전 조유민도 "우리는 플레이오프가 아니라 우승을 바라보는 팀이다. 

작년과 같은 실수를 하지 않고 우승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감독 중 다수가 이번 시즌 우승 후보로 대전을 지목하며 투자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광주 이정효 감독은 대전에 대해 "지난 시즌 아픈 경험들이 오히려 큰 힘이 된 것 

같다"라며 "투자를 많이 하는 팀이 우승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투자를 많이 한 대전이 우승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이어 아산 조민국 감독도 "이정효 감독의 '투자를 많이 하는 팀이 좋은 결과를 낸다'는 말에 동감한다. 

저도 대전이 우승했으면 좋겠다"라며 "지금 앞에서 (대전)이민성 감독이 쳐다보는데 

다음 시즌에는 여기서 안 봤으면 좋겠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에 대전 이민성 감독은 "안양이 강력한 우승 후보라고 

생각한다"라며 "지난 시즌 좋은 플레이를 보여줬다. 

우리 팀이 안양을 잡으면 그만큼 승산이 있을 거라 본다"라고 말했다.

이번 시즌부터 K리그2에 새로 합류한 김포 고정운 감독은 "이 자리에 앉았다는 게 감개무량하다.

 우리는 K3에서 2년 만에 K2로 올라올 거라고 아무도 예상 못 했을 거다"라고 운을 뗐다.

시민구단에서 프로리그 진출이라는 성공 신화를 만든 고정운 감독은 "고마운 사람들이 많다. 

선수들은 물론 김포시민들 덕분이다. 

또 시의원님부터 시장님 체육회 분들 도움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라고 감회를 전했다.

이어 "우리는 막내 구단이다. 

간절함과 열정으로 퍼포먼스를 보여준다면 호락호락한 팀이 아닐 것"이라고 시즌 각오를 전했다.

고 감독은 "우리는 간절함이라는 키워드를 가지고 시작한다. 흙 속에 진주들이 많다.

 이런 선수들을 잘 조련해 K리그1, 2에 갈 수 있게끔 잘 성장시키겠다"라고 말했다.

김포를 대표해 자리한 이상욱 골키퍼도 "여기 계신 기자분들, 관계자분들은 아무도 저를 모르실 거다.

 우리 팀에는 저처럼 은둔 고수가 많이 숨어있다. 저희와 붙는 팀들은 쉽지 않을 거다"라고 자신했다.

 이어 "도전자 입장에서 2배 3배 더 열심히 준비했다"라며 시즌에 임하는 각오를 다졌다.

2022시즌 K리그2은 K리그1과 함께 오는 19일 막을 올린다. 역대 가장 빠른 개막이다. 

오는 11월 2022 카타르월드컵이 열리는 관계로 월드컵 이전에 시즌을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