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중계 토쟁이TV - 김아랑 쇼트트랙 계주 결승 부정출발 실수 아닌 작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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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중계 토쟁이TV - 김아랑 쇼트트랙 계주 결승 부정출발 실수 아닌 작전이었다

토쟁이티비 0 652 2022.02.15 18:29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 선수 김아랑(고양시청)이 지난 13일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 결승에서 부정출발을 했던 것이 사실은 고도의 작전이라는 비하인드 스토리가 전해졌다.


당시 첫 번째 주자로 나선 김아랑은 가장 바깥쪽인 4번 레인에 서서 출발 신호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러다 출발 총성이 울리기 직전 김아랑은 몸을 살짝 움직인다. 

이에 부정출발 판정이 나왔고 네 선수들은 다시 출발선에 섰다.


이날 김아랑의 부정출발은 실수가 아닌 예정된 플레이였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쇼트트랙 대표팀 관계자는 15일 “하나의 작전이었다”며 “우리는 가장 불리한 자리에서 출발했는데, 

다른 팀이 경기 초반 앞으로 치고 나가는 것을 막기 위한 예정된 플레이였다”고 밝혔다. 

이어 “이 작전은 전력분석을 담당하는 이소희 코치의 아이디어였다”고 설명했다.


쇼트트랙은 부정출발이 한 번 선언되면 모든 선수가 다시 출발선에 서서 재출발을 하게 된다. 

이후 두 번째로 부정출발하는 선수는 누구든지 실격된다. 한국 대표팀은 이 규칙을 노린 것이다. 

네덜란드 등 당시 유리한 레인에 서 있는 팀들의 초반 독주를 막기 위해 해당 전략을 고안한 것이다.


작전 수행 이후 한국은 4위로 잠시 밀려났지만

 두 번째 주자인 최민정(성남시청)이 아웃코스로 질주해 단숨에 2위로 올라섰다. 

이후 네덜란드에 이어 2위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은메달을 획득했다.


해당 작전은 앞서 한국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 곽윤기가 언급하기도 했다. 

곽윤기의 유튜브 채널 ‘꽉잡아 윤기’에는 지난 14일 해당 경기 현장을 담은 영상이 올라왔다. 

이 영상에서 곽윤기는 경기 시작 전 “빠르게 경기가 진행될 예정이어서 자리 선정이 중요하다. 

그만큼 전략 싸움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아랑이 부정출발을 하자 그는 “아랑이가 처음에 (고의로 부정출발을) 한다고 그랬다.

 일부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아랑으로부터 문자가 왔는데) 몸

 풀 때 다른 선수들이 스타트 연습을 엄청 한다고 그랬다.

 그래서 스타트가 엄청 치열할 것 같다(고 했다)”고 했다.


한편 대표팀은 오는 16일 남자 쇼트트랙 5000m 계주 결승을 위해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대표팀 관계자는 “공개할 수는 없지만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한 작전을 준비했다”며 “선수들의 

기량을 비춰볼 때 우리 선수들이 분명히 좋은 결과를 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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