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이슈가 KIA 타이거즈의 1군 스프링캠프를 덮쳤다.
KIA는 15일 “우완투수 임기영(29)과 좌완투수 이의리(20)가 개인 부상으로 인해 각각 재활군과
잔류군으로 이동했다”고 밝혔다. 임기영은 왼쪽 내복사근 미세손상, 이의리는 왼손 중지 물집 증세다.
둘은 KIA의 2022시즌 선발투수 후보들 증 가장 높은 경쟁력을 지닌 자원들이다.
로니 윌리엄스와 션 놀린이 외인 원투펀치 역할을 맡고, 임기영과 이의리가 양현종과 함께 토종 선발
3총사로 나서는 게 유력했다. 2021시즌까지 보여준 활약을 통해 이미 검증된 선발 자원이기 때문이다.
임기영은 지난해 28경기에서 8승8패, 평균자책점(ERA) 4.88을 올렸다.
153이닝을 소화하며 데뷔 이래 가장 많은 투구이닝을 기록하기도 했다. 승운이 따르지 않았지만,
국내투수들 중 가장 꾸준히 선발로테이션을 지키며 마운드를 지탱했다.
지난해 데뷔한 이의리는 19경기에서 4승5패, ERA 3.61의 성적으로 당당히 신인왕을 거머쥐었다.
지난해 스프링캠프에서 선배들을 제치고 선발로테이션에 합류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좋은 기억을 갖고
있는 1군 스프링캠프에서 데뷔 2년차 시즌을 준비했으나, 출발 단계에서 잠시 쉼표를 찍게 됐다.
근육 미세손상을 입은 임기영은 회복까지 약 3주가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의리는 물집 증세가 완화되고
부상 부위에 새살이 돋으면 곧 1군에 다시 올라올 것으로 보인다.
둘의 1군 스프링캠프 공백은 우완투수 이민우와 김현준이 메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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