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부진 속에서도 유망주는 빛났다.

랄프 랑닉(62) 맨유 감독은 오는 16일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경기 전 인터뷰에서 "제이든 산초(21)가 드디어 리그에 적응했다고 확신한다. 

최근 득점포를 가동하며 자신감을 높였다"라고 밝혔다.

맨유는 산초의 오랜 팬으로 알려졌다. 산초는 10대 시절부터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소속으로 독일 

분데스리가를 휘저었다. 137경기에서 50골 64도움을 올리며 일찌감치 잉글랜드 미래로 우뚝 섰다.

오랜 구애 끝에 산초는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 맨유 옷을 입었다. 

맨유는 이적료 8,500만 유로(약 1,150억 원)를 들여 꿈에 그리던 유망주를 품었다.

하지만, 산초는 기대와는 달리 잉글랜드 무대에 적응하지 못했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48) 전 감독은 

그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다. 도르트문트 시절 호평받던 돌파와 패스 연계가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

출전 시간도 줄었다. 솔샤르 전 감독은 거액을 들여 데려온 산초를 로테이션 자원으로 활용하기에 이르렀다. 

오히려 공격수 메이슨 그린우드(20)의 선발 출전 횟수가 늘었다.

무득점 기간도 길어졌다. 산초는 솔샤르 전 감독 시절 단 한골도 넣지 못했다.

지난 11월 마이클 캐릭(40) 감독 대행 부임 후에야 데뷔골을 신고했다. 당시 맨유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비야레알전에서 산초의 쐐기골에 힘입어 2-0으로 이겼다.

랑닉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뒤 어느 정도 제 기량을 되찾았다. 

랑닉 감독은 RB 라이프치히 시절부터 산초를 눈여겨보고 있었다. 

랑닉은 "산초가 17살일 때부터 눈독 들였다. 그의 재능은 당시에도 눈부셨다"라고 극찬한 바 있다.

최근 맨유의 부진 속에서도 빛났다. 맨유는 3경기 연속 1-1을 기록했다.

 산초는 미들즈브러전과 사우스햄튼전에서 선제골을 기록하며 제 몫을 해냈다.

이에 랑닉 감독은 "스무 살 때 새로운 리그에 적응하는 건 어렵다. 

시간이 걸리는 게 정상이다"라며 "이제야 올바른 길에 들어섰다.

 산초는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윙어가 될 재목이다"라고 굳게 믿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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