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남자부 구단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추가로 7명 나왔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15일 오후 1시 현재 현대캐피탈 구단 3명,
KB손해보험 4명 등 선수 7명이 추가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또 이미 집단 감염이 발생한 여자부 한국도로공사에서도 선수
4명이 더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이로써 남자부 선수 확진자는 대한항공 10명, 우리카드 1명을 포함해 18명으로 늘었다.
여자부 확진 선수는 도로공사 13명, KGC인삼공사 7명, 현대건설 3명,
흥국생명과 IBK기업은행 1명씩 등 모두 25명이다.
이 중 인삼공사 1명과 현대건설 선수 3명은 모두 격리에서 풀려 현재 격리 중인 선수는 22명으로 줄었다.
일각에서는 확진자 증가를 이유로 남자부도 여자부처럼 리그를 중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그러나 배구연맹은 "코로나19 대응 매뉴얼에 따라 원칙대로 리그를 운영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연맹은 도로공사와 인삼공사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하자 '두 구단 이상에서 경기에 출전할 선수가
12명을 밑돌면 리그를 중단한다'는 매뉴얼을 근거로 지난 12일 리그를 중단했다.
여자부 경기는 20일 재개된다.
연맹은 남자부도 원칙을 똑같이 적용할 참이다.
연맹의 한 관계자는 "남자부 선수들의 확진 사례가 늘고 있지만, 형평성을 고려해 역시 두
구단 이상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했을 때 리그를 중단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무더기로 감염된 대한항공 선수들이 격리 해제되는 22일까지 다른
구단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하지 않으면, 남자부 일정은 계속 이어진다.
현재 한 구단에서 경기에 출전할 선수가 12명 미만이면 연맹은 격리
해제 기간 등을 고려해 해당 팀의 경기만 취소한다.
연맹은 가파른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 추이를 지켜보면서 향후 대비책도 마련 중이다.
도드람 2021-2011 V리그는 3월 17일 정규리그 일정을 마친다.
포스트시즌도 늦어도 4월 5일이면 끝난다.
연맹은 코로나19로 리그가 또 중단될 수도 있음을 고려해 대략 4월 중순까지 모든 일정을
마친다는 계획을 잡고 상황에 따라 정규리그 또는 포스트시즌 경기 수 감축 등을 검토할 참이다.
대부분 구단이 시즌 후 자유계약선수(FA) 영입 등 선수단 개편을 4월 말까지
완료하기를 희망하기에 경기 일정을 4월 중순에는 마무리해야 한다는 게 연맹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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