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날드 아라우호가 자신의 경솔한 행동에 사과를 했다.

바르셀로나는 14일 오전 5시(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위치한 RCDE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2시즌 스페인 라리가 24라운드에서 에스파뇰과 2-2로 비겼다.

 이로써 바르셀로나는 승점 39점이 되며 4위로 도약했다.

페드리가 전반 2분 만에 선제골을 터트리며 앞서갔지만 에스파뇰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팽팽한 흐름 속 전반 40분 세르지 다르데르의 중거리골이 터지며 동점이 됐다. 

두 팀 모두 후반 공격적인 변화를 들고 왔는데 에스파뇰이 효과를 봤다. 

후반 19분 라울 데 토마스의 환상적인 득점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에스파뇰이 앞서가자 바르셀로나는 다급해졌다. 

수비를 줄이고 공격 자원을 대폭 늘리는 선택을 했다. 

더비 라이벌답게 치열한 몸싸움이 전개됐다. 오랜만에 바르셀로나를 잡을 수 있는 

기회를 맞은 에스파뇰과 팬들은 더욱 거칠게 경기를 운영했다. 바르셀로나도 맞대응했다. 

후반 추가시간 감정의 골이 제대로 폭발했다.

헤라르드 피케와 니콜라스 멜라메드가 경합 상황에서 신경질적 반응을 보였고 보복성 플레이를 

시도하자 주심은 경고와 퇴장을 거의 동시에 선언했다. 

이후에도 충돌이 있었다. 선발 출전했지만 

부상을 당해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로 빠진 아라우호가 퇴장되어 나가는 멜라메드에게 "2부리그나 

가라!"라는 발언과 도발성이 섞인 몸짓을 해 RCDE스타디움에 위치한 에스파뇰 팬들은 매우 흥분했다.

루크 더 용이 종료 직전 득점하며 경기는 2-2로 끝이 났다. 

경기 내용, 결과만큼이나 아라우호 행동이 이슈가 됐다.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은 "아라우호가 뭘 했는지 보지 못했지만 선수는 모두에게 존중을 표해야 한다. 

사과의 인사를 전한다. 그런 일이 일어나면 안 된다"고 말했다.

아라우호도 SNS를 통해 "에스파뇰에 죄송하다. 내 몸짓과 행위는 더비 때문에 발생한 긴장감 때문이었다. 

에스파뇰이 라이벌 클럽이긴 하지만 존중 의사가 결여된 행동을 한 건 분명 잘못된 일이다"며 공개 사과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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