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가 의문을 품고 있다. 1등을 하더라도 금메달은 받지 못한다. 시상식도 없고 

축하도 받지 못할 1등을 위해 따가운 눈초리를 받으며 연기를 펼쳐야 한다. 

키스앤크라이존에서는 어떤 표정을 지어야 할까.

웬만한 ’멘탈’로는 견디기 어려운 무대. ‘피겨 천재’로 불린 카밀라

발리예바(16·러시아올림픽위원회)가 울지도 웃지도 못할 생애 첫 올림픽 무대에 섰다.

발리예바는 15일 쇼트프로그램을 시작으로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금메달 도전에 나선다. 

불과 며칠 전까지만 해도 발리예바는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가장 주목할 금메달 

후보 1순위로 꼽히며 사랑받았다. 쇼트프로그램과 프리스케이팅 세계기록 보유자다.

그러나 지금은 전세계의 지탄을 받고 있다. 도핑 테스트 결과 금지약물이 검출됐는데도 멀쩡히 출전해

 겨룰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대회 전 도핑 테스트를 했고 올림픽 개막 이후 나온 결과가 ‘양성’이었다.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가 발리예바의 출전을 밀어붙이자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반도핑기구(WADA)가 제소했지만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는 지난 14일 발리예바의 출전을 허용했다.

발리예바는 이미 단체전에서 ROC의 금메달을 이끌었지만 가장 주목받는 여자 

싱글 종목을 시작도 하지 않은 상태에서 도핑 사실이 적발됐다.

그동안 올림픽에서 도핑 사실이 적발되면 아예 참가하지 못하거나 경기 뒤 적발돼 메달 박탈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베이징에서는 피겨의 꽃이라 불리는 최고 인기 종목에서 세계 1인자이자 강력한 금메달 후보로 주목받아온 선수가 

대회 중 도핑 사실이 적발된 상태로 경기를 치르는 희한한 상황이 벌어졌다. 

CAS의 결정에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선수에게도 고역이다. 피겨스케이팅은 기술 점수와 예술 점수로 나뉜다. 고난도의 기술과 함께 섬세한 표현으로 

연기를 펼쳐야 하는 종목이다. 그냥 올림픽도 힘든데 전세계의 곱지 않은 시선을 느끼며 무대 중앙에 서는 것은 대단히 어렵다.

 만 16세의 미성년자 선수가 견뎌내기 힘든 무대일 수도 있다. 피겨스케이팅은 심사위원들의 채점으로 점수가 주어진다. 

IOC와 ISU가 모두 반대하는 출전이다. 발리예바에 대한 채점 기준이 평소와 달라질 가능성도 있다.

발리예바가 무시무시한 멘탈로 아무도 반박하지 못할 완벽한 연기를 펼친다고 

해도 인정받을 수 없다는 것이 이번 올림픽의 난센스다.

CAS의 판결을 따를 수밖에 없는 IOC는 발리예바의 출전을 받아들이되 메달을 따더라도 메달 수여식을 열지 않을 방침이다.

 금메달을 따도 올림픽의 주최자가 메달리스트로 인정하지 않는 것이다. 더불어 다른 메달리스트들까지 발리예바 

때문에 시상대에 설 기회를 잃게 된다. 이미 ‘불공정 경쟁’을 치러야 하는 다른 선수들의 반발도 크다.

 발리예바는 순식간에 민폐덩어리가 된 채 올림픽 무대 중앙에 섰다.

이미 지난 며칠 동안 발리예바는 예사롭지 않은 ‘멘탈’을 보여줬다. 수많은 취재진의 질문 공세에 입을 굳게 

닫았지만 멀쩡히 훈련을 치렀다. 15일에는 러시아 방송 채널원과 인터뷰를 통해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인터뷰 내내 눈물을 흘리면서도 “출전할 수 있게 돼 기쁘다. 지난 며칠간 정신적으로 매우 힘들었다.

 극복해야 할 무대인 것 같다”고 다짐했다. 주최자가 반기지 않는 손님이 됐지만 우승을 노리고 있다.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은 이미 희대의 역사로 남게 됐다.

토쟁이TV 스포츠방송 커뮤니티

토쟁이티비 먹튀검증사이트

스포츠 라이브시청 토쟁이티비

NBA,NHL,KBL,WKBL,MLB중계

국야,일야중계,하키중계

NBA선발라인업 / 결장자정보

프리미어리그 선발라인업 / 결장자정보

축구선발라인업 / 결장자정보

스포츠분석 커뮤니티 토쟁이TV

프리미엄픽 해외픽 토쟁이티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