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안 에릭센(브렌트포드)이 약 8개월 만에 친선경기에 나와 그라운드를 누볐다.

브렌트포드는 15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에릭센의 활약상을 소개했다.

에릭센은 15일(이하 한국시각) 심장마비로 쓰러진 이후 처음으로 비공개 연습경기에 출격했다. 

구단이 전한 경기 기록에 따르면 에릭센은 이날 선발로 출전해 후반 15분 교체됐다. 

에릭센은 이날 본인의 생일을 맞아 브렌트포드 유니폼을 입고 첫 경기를 뛰었다.

공식전은 아니었지만 가벼운 몸놀림을 선보였다. 전방 압박으로 상대 공을 뺏어낸 뒤

 침투하는 동료에게 정확한 패스를 연결하며 도움까지 기록했다. 팀도 3-2로 승리했다.

에릭센은 지난해 여름 아찔한 순간을 겪었다. 덴마크 국가대표로 출전한 유로 2020 조별라운드 

1차전 핀란드와의 경기 도중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심정지가 왔지만 빠른 응급 처치 덕에 생명엔 지장이 없었다.

에릭센은 심장마비 이후 심장 제세동기 삽입 수술을 받았다. 다만 규정상 심장 제세동기를 단 채로는 

이탈리아 세리에A 경기에서 뛸 수 없었다. 이에 당시 소속팀이던 인터 밀란과 지난해 12월 계약이 해지됐다.

 하지만 복귀에 강한 의지를 보인 그는 마침내 브렌트포드 유니폼을 입었다.

브렌트포드는 오는 20일 아스널 안방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6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에릭센의 EPL 복귀전이 될지 이목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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