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보다 나은 경기력과 결과를!”

프로축구 K리그1이 대장정의 막을 올린다. 12개 구단이 2022시즌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하나원큐 K리그1 2022’ 미디어데이가 14일 서울 용산구 효창동에 위치한 백범김구기념관 컨벤션홀에서 열렸다.

 올해 K리그는 역대 시즌 중 가장 이른 날짜인 19일에 개막하고 11월 카타르 월드컵 전에 시즌을 마칠 예정이다. 

기존의 가장 빠른 개막일은 2010시즌과 2021시즌의 2월 27일이었다.

전북현대 김상식 감독과 홍정호, 울산현대 홍명보 감독과 김태환, 

대구FC 가마 감독과 이근호, 제주유나이티드 남기일 감독과 안현범, 

수원FC 김도균 감독과 이승우, 수원삼성 박건하 감독과 이기제,

FC서울 안익수 감독과 고요한, 인천유나이티드 조성환 감독과 오재석, 

포항스틸러스 김기동 감독과 신진호, 강원FC 최용수 감독과 이광연, 

김천상무 김태완 감독과 정승현이 참석했다. 성남FC는 선수인 김영광만 자리했다. 

김남일 감독은 식전 갑작스러운 장염 증세로 함께하지 못했다.

◆우승 경쟁은 또 현대가더비?

우승 경쟁은 예년과 큰 차이가 없을 것이라는 의견이 나왔다. 

K리그는 지난 몇 년 전북과 울산의 현대가더비 양강 체제였다. 

항상 전북의 리그 우승으로 막을 내렸다. 이번 시즌도 비슷할 것이라는 평가다. 

11명의 감독들은 전북에 5표를 던지면서 유력 우승 후보로 전망했다.

5연패를 통한 ‘우승 DNA’가 이번에도 전북에 큰 힘을 보탤 것으로 점쳤다. 

경쟁 당사자인 홍명보 감독도 “개인적으로 우승하고 싶은 마음이 있지만 전북이 조금 더 앞선다는 생각이 든다.

 전북엔 우승하는 기술이 있다. 그 기술을 아직 울산은 터득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전북의 압도적 우승이 예상된 것은 아니다. 울산도 4표를 받았다. 

양강 체제가 올해도 계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김기동 포항 감독, 최용수 강원 감독, 안익수 서울 감독, 

박건하 수원삼성 감독이 울산에 표를 던지면서 “우승에 대한 간절함이 있다”고 말했다.

복병의 주인공은 제주다. 전력을 보강하면서 유력 우승 후보로 떠올랐다. 

남기일 감독은 “올 시즌 제주는 정상을 향해서 간다. 

전북과 울산 양강 구도를 깨는 팀이 될 수 있도록 준비 잘하고 있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ACL 경쟁도 치열

다음 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출전권 경쟁도 치열했다.

 K리그에는 총 4장의 ACL 출전권이 부여됐다. 리그 상위 세 팀과 FA컵 우승 팀까지 총 4개 구단이 나설 수 있다.

 리그에선 최소 3위를 해야 한다.

‘잔류왕’ 타이틀을 벗는 데 성공한 인천이 ACL을 정조준했다. 

수비수 오재석은 “감독님께서 선수들을 모아 이번 시즌 목표를 제시하셨다.

 인천의 목표는 ACL”이라고 힘줘 말했다. 포항 김기동 감독 역시 “개막이 예년보다 

빨라 외국인 선수들까지 다 함께 완전체로 준비하진 못했으나 있는 자원들과 훈련을 잘 했다. 

올해는 꼭 ACL 진출권을 따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파이널A도 많은 팀들이 바랐다. K리그는 파이널 라운드를 진행한다. 

11개 구단과 총 세 차례 만난 후의 성적으로 그룹을 A, B로 반 나눈다. 

파이널A에 진출하게 되면 절대 강등되지 않는다. 

이번 시즌부터는 총 3개 구단이 강등되는 규정으로 바뀌어 위험이 더 크다. 

이에 많은 팀들이 파이널A를 1차 목표로 삼았다.

지난 시즌 돌풍의 주역이었던 수원FC 김도균 감독을 포함해 최용수 강원 감독 등 모든 구단 감독이 

“지난 시즌보다 더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이 목표”라고 한 목소리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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