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에서 퇴출된 전 IBK배구선수 조송화가 여전히 소송으로 자신의

 지위를 되찾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송화는 자신이 제기한‘계약해지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이

 기각됐지만 정식 재판을 받기위해 법적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배구계에 따르면 조송화측은 IBK 기업은행을 상대로 ‘계약해지 효력 정지’ 에 관한 본안 소송을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만간 재판 기일 날짜가 정해지면 본격적으로 법정 다툼을 벌일 예정이다.

정식 재판이기 때문에 '조송화 사태'와 관련된 서남원 전 감독, 

김사니 코치등 IBK 관계자들이 줄줄이 증인으로 출석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

조송화측은 지난해 12월 24일 서울중앙지법에 계약해지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서를 제출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50부는는 1월 14일 가처분 신청에 대한 심문기일을 

열었고, 기업은행과 조송화 측의 주장을 모두 들었다.

그리고 지난 1월 28일 조송화측의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일부 인용도 없는 완전한 패배였다. 

하지만 조송화측은 이에 불복해 본안 소송을 진행, 정식 재판을 받는 것으로 입장을 정리했다.

서울 서초동의 한 변호사는 “보통 가처분 신청에서는 원고측의 의견을 받아들이는 경우가 많은데 

의외로 100%패소했다”며 “흔하지 않는 판결인데 조송화측이 가처분 소송을 

뒤집기 위해서 본안소송을 진행하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분석했다.

가처분 소송에서 패했기 때문에 조송화측은 이판사판 심정으로 정식 재판을 청구한 것으로 보인다. 

즉 가처분 패소로 인해 팀으로 복귀하는 것은 물론 그동안 받지 못한 연봉 잔여분과 내년 연봉 조차 받지 

못하는 신세가 됐다. 즉 어떤한 이득도 얻지 못한채 시쳇말로 ‘돈도 명예도 다 잃은 격’이 되어 버렸다.

본안소송을 진행하는 것은 혹시라도 1심 판결에서 승소할 경우, 그동안 못받은 연봉과 그에 따른

 이자 등을 받을 수 있고 내년 연봉 지급 소송도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는 이점이 있기 때문이다.

패소하더라도 조송화가 잃는 것은 500만원 정도의 변호사비라고 한다. 자신의 변호사비가 

아니라 민사소송이기 때문에 IBK 기업은행측에 변호사 비용을 보전해줘야 하는 금액이라고 한다.

즉 조송화측은 얻는 것 보다 잃는 것이 적다고 판단해 본안 소송을 진행하게 된 것으로 풀이된다.

IBK기업은행측도 조송화가 본안소송을 진행하고 있는 것을 알고 있다고 한다.

 조송화측이 소송을 이어가기로 했기 때문에 IBK도 법대로 대응할 방침이다.

한편 조송화 사태는 지난 해 11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두차례나 팀을 무단 이탈한 

조송화에 대해서 IBK기업은행은 지난 해 12월17일 임의해지가 아닌 '계약해지' 하는 것으로 결정,

 한국배구연맹(KOVO)에 조송화를 자유신분 선수로 공시요청 했다.

이에 선수 생활을 이어가기를 희망했던 조송화 측은 서울중앙지법에 

계약해지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서를 냈지만 패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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