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레스 베일이 다시 한번 토트넘 훗스퍼로 돌아오는 것이 최악의 선택은 아닐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최근 베일의 토트넘 복귀설이 흘러나왔다. 베일은 2013년 토트넘을 떠나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다. 

입단 초기에는 리스티아누 호날두, 카림 벤제마와 'BBC' 라인으로 불리며 파괴적인 모습을 보였다.

 레알은 이들의 활약 속에 3시즌 연속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경험했다.

하지만 베일은 서서히 하락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부상이 잦았고 무엇보다 축구 대신 골프에 더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 팬들의 질타를 받기도 했다. 

베일에게 주급 60만 파운드(약 9억 원)을 주고 있는

 레알은 실망스러운 모습이 이어지자 결국 매각을 결심했다.

베일의 주급을 모두 감당할 팀이 선뜻 나타나지 않은 가운데 지난 시즌을 앞두고 토트넘이 손을 내밀었다. 

토트넘은 한 시즌 임대로 베일을 데려왔다.

 초반에는 적응에 애를 먹었지만 후반기 들어 나쁘지 않은 활약을 보여줬다. 

임대 기간 최종 성적은 35경기 16골 4도움.

이에 임대 연장 가능성도 언급됐지만 베일의 최종 선택은 레알 복귀였다. 

올 시즌을 끝으로 레알과의 계약이 만료되는 만큼 마지막 불꽃을 피우겠다는 계획이었다. 

지네딘 지단 전임 감독과 달리 카를로스 안첼로티 감독은 시즌 초반 베일을 적극 기용했다.

활약도 좋았다. 스페인 라리가 2라운드 레반테전에서 빠르게 시즌 첫 골을 신고했다. 

그러나 다시 한번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전력 이탈 기간은 무려 3개월. 

베일은 최근 비야레알을 상대로 선발 복귀전을 치렀지만 

뚜렷한 인상을 남기지는 못했 채 후반 29분 교체됐다.

이런 가운데 다시 한번 토트넘 복귀설이 발생했다. 

이번에는 임대가 아닌 완전 이적이 될 전망이다. 

베일의 계약 만료가 다가왔기 때문. 스페인 '엘 나시오날'은 "베일은 올 

시즌 종료 후 레알과의 계약이 끝나면 토트넘으로 복귀할 수 있다. 

이미 베일 측과 토트넘 사이에는 합의가 끝났다"고 전했다.

이적시장 전문가인 딘 존스는 베일의 복귀설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그는 "토트넘이 다시 베일을 노리는 배경에는 다니엘 레비 회장의 후회가 있었을 것이다. 

베일은 임대 기간을 꽤 훌륭하게 마쳤다. 

아마 2번째 복귀가 최악의 생각은 아닐 것이다"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