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중계 토쟁이TV - 대인이는 그냥 재밌고 형우 형은 말이 많네요 나성범은 고향 KIA 라서 마냥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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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중계 토쟁이TV - 대인이는 그냥 재밌고 형우 형은 말이 많네요 나성범은 고향 KIA 라서 마냥 좋다

토쟁이티비 0 482 2022.02.14 15:29

-KIA 타이거즈 외야수 나성범, 고향 팀 스프링캠프에서 완벽 적응 분위기

-"훈련 강도 힘들지만, 후배들보다 처질 수 없으니까 더 열정적으로 뛴다."

-"대인이는 예상대로 그냥 재밌고, 형우 형은 예상 외로 말이 많다."

-"우리 팀 투수진 기량에 큰 기대, 장타력 비중 두고 팀에 도움 주겠다."


KIA 타이거즈 외야수 나성범은 이적 첫 시즌 스프링캠프에서 웃음이 떠나지 않는다. 

오랜만에 돌아온 고향, 그리고 예상보다 더 잘 어울리는 

빨간색 유니폼은 나성범의 마음을 편안하게 만들어줬다. 

거기에 본인의 예상을 깬 팀 동료들의 친숙한 이미지도 나성범의 마음을 녹였다.


KIA 구단과 김종국 감독은 나성범 영입으로 성적뿐만 

아니라 후배들에게 미치는 좋은 영향력까지 기대하는 분위기다. 

스프링캠프부터 솔선수범한 나성범의 태도에 훈련 분위기부터 달라졌단 게 구단 내부 시선이다.

 팀 최고 선참인 베테랑 외야수 최형우도 "훈련에서 (나)성범이가 앞장서서 

엄청난 괴력을 보여주니까 훈련 분위기 자체가 밝아졌다"라며 웃음 지었다.


나성범은 KBO리그를 대표하는 좌타자 최형우와 함께 공포의 중심 타선을 형성하고자 한다. 

KIA 팬들은 스프링캠프에서 훈련하는 나성범의 그림만 봐도 설레는 분위기다.

 스포츠춘추가 고향 팀 KIA라서 또 마냥 좋은 나성범의 속내를 직접 들어봤다.


선수들 모두 스프링캠프 초반 훈련 강도에 많이 힘들어 한다.


사실 나도 많이 힘들다(웃음). 새로운 팀에 와서 하다보니까 눈치를 약간 안 볼 수도 없다. 

다른 후배들보다 처진 그림을 보여주면 안 되지 않나. 

이전 팀에 있을 때보다 더 열정적으로 훈련에 임하게 된다. 

온 몸에 알이 다 배겼다. 특히 SC(Strength & Conditioning) 훈련이 너무 힘들다. 

그래도 지금 이렇게 해놔야지 나중에 힘이 안 떨어지고 시즌을 치를 수 있지 않겠나.


최형우 선수가 웨이트 트레이닝 훈련에서 나성범 선수를 두고 "힘만 보면 한국 사람이 아니다.

 왜 50홈런을 못 쳤지 생각이 들 정도"라며 감탄했다.


이전 팀에서 한 훈련과 비슷하게 한 건데 다 할 수 있는 정도 운동이라고 생각한다.

 중량 자체를 조금 더 무겁게 올리는 편인데 지금 힘들어야지 나중에 웃을 수 있다. 

공만 잘 맞으면 50홈런이긴 한데, 힘이야 자신은 있다. 다만, 야구를 힘으로만 하는 게 아니니까(웃음).


오랜만에 돌아온 고향 느낌은 어떤가. 유니폼도 잘 어울린단 평가가 나온다.


바뀐 유니폼 색깔이 편안하게 느껴진다. 주위에서도 예쁘고 잘 어울린다고 하니까 더 기분 좋다. 

10년여 년 만에 돌아온 고향인데 정말 많이 바뀌어서 약간 어색한 부분도 있다.

 그래도 막상 팀을 옮기고 캠프 동안 지내다 보니까 새로운 분위기 속에서 집중하게 되더라. 

어린 선수들이 농담도 잘 건네면서 훈련을 재밌게 하고 있다. NC와 비교하면 다른 느낌으로 분위기가 좋다.


가장 의외의 이미지였던 팀 동료가 누군가.


(곧바로) 황대인이다. 솔직히 캐릭터가 있으니까 웃길 거라는 생각은 했다. 

상대 팀에서 봤을 때도 외국인 선수처럼 모자를 쓰는 것도 그렇고 재밌는 캐릭터라고 생각했었다. 

같이 훈련하니까 그냥 재밌고 더 웃기다. 나름 진지한 척도 하는데 그게 더 웃기다(웃음).

 잠재력이 많은 친구인데 중심 타선에 들어갈 능력을 보유했다고 생각한다.

 같이 중심 타선에서 활약하는 그림이 기대된다.


최형우 선수는 어떤 이미지인가.


솔직히 (최)형우 형은 말이 없으실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말이 너무 많으시다(웃음). 

훈련 분위기를 가족처럼 친근하게 잘 만들어주신다. 

나이 차가 있어서 다가가기 어려울 줄 알았는데 말을 편안히 하게 되더라. 

기술적인 부분 조언은 시즌에 들어간 뒤 잘 안 풀릴 때

 하나하나 물어보려고 한다. 캠프에선 그냥 멀리서 지켜보고 있다.


- 나성범의 진심 "KIA만의 좋은 팀 문화 형성, 내가 솔선수범해서 도와주고 싶다." 


최형우 선수가 자신이 5년 전 KIA에 왔을 때와 비교해선 나성범 선수의 상황이 다르다고 표현했다.


나도 인정한다. 그때는 베테랑 선수들이 더 많았기에 지금과는 다른 느낌이었을 거다.

 지금은 어리고 잠재력 많은 선수들과 함께 나아가야 하는 상황이다. 

그래서 내가 솔선수범해서 야구뿐만 아니라 좋은 루틴과 

연습 방향성 등을 후배들에게 알려주는 역할도 필요하다고 본다.

 그러다 보면 KIA만의 좋은 팀 문화가 형성될 수 있다. 

앞으로도 후배들과 적극적으로 대화를 나누면서 좋은 문화를 만들어가고 싶다.


NC 시절과 비교해 달라지는 중심 타선 조합은 어떻게 바라보나.


NC에 있을 때는 외국인 타자를 포함해서 내 뒤로 잘

 치는 타자들이 많아서 편안하게 야구했다고 생각한다.

 내가 못했을 때도 뒤에서 해결해주는 경우가 많았다. 

물론 KIA에서도 형우 형이 뒤에 있으면 편안한 마음이지 않을까 싶다. 

타순이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내가 더 책임감을 느끼고 타석에 들어가야 할 듯싶다.


팀 외야진을 살펴보면 좌익수 고종욱·중견수 소크라테스 브리토·우익수 

나성범으로 새 얼굴들로만 2022시즌 조합이 이뤄질 수도 있다.


(고)종욱이 형은 원래 잘 알고 지낸 형이라 너무 반갑더라. 같은 팀이 된 뒤 곧바로 연락했다.

 종욱이 형은 다른 팀 이적 경험이 있으니까 그런 부분에서 많이 물어보고 의지한다.

 브리토에겐 나는 라인 선상만 맡을 테니까 중견수 자리에서 우익수 

방향까지 외야 타구를 많이 잡아달라고 부탁했다(웃음).


KIA는 젊은 팀 마운드 뎁스가 큰 장점이다. 

또 천적(2021시즌 12타수 1안타)이었던 임기영과 한 팀이 된 것도 기쁠 듯싶다.


(임)기영 공이 정말 치기 힘들었다. 

타석에 서면 짜증나게 던졌던 느낌이라 같은 팀이 되니까 너무 좋다고 말했다. 

반대로 NC 투수들을 상대해야 하니까 나를 잘 아는 팀과 선수들을 상대로 어떻게 대처할지가 관건이다. 

머리를 써서 꼬는 것보단 실투를 놓치지 않아야 한다. 캠프 불펜 투구 시간이 

되면 불펜 투구장이 그라운드 바로 옆이라 잠깐 잠깐 투구를 지켜볼 때가 있다. 

NC 시절부터 그랬는데 우리 팀 투수들을 보니까 어리고 기량이 정말 뛰어나다.

 팀 성적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나성범 선수가 2022년 보여주고 싶은 그림이 무엇인지 궁금하다.


장타력 쪽에 비중을 두고 팀에 많은 도움이 되도록 시즌을 준비 중이다. 

지난해 성적보다 모든 공격 지표를 높이고 싶다. 

해마다 자세한 숫자를 목표로 두고 뛰는 게 아니라서 

부상 없이 건강하게 시즌을 잘 무리하고 싶은 마음이 먼저다. 

그러다 보면 팀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믿는다. 

야구장에서 KIA 팬들과 만날 날이 얼른 왔으면 좋겠다. 

지금처럼 많이 응원해주시는 만큼 거기에 꼭 보답해드리고자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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