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경기가 끝난 뒤 팬들과 인사하지 않고 곧바로 

라커룸으로 향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비난을 받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올해 들어 치른 리그 6경기에서 2승 3무 1패로 아쉬운 성적을 이어가고 있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전임 감독의 임기 막바지보다는 나아졌지만 아스톤 빌라, 번리, 

사우샘프턴 등 비교적 약체들을 상대로 승점 3점을 가져오지 못하면서 경기력에 대한 비판이 발생했다.

특히 그 중심에는 호날두가 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유벤투스를 떠나 12년 만에 

친정팀 맨유로 돌아온 호날두는 복귀와 동시에 팀 내 핵심 공격수로 자리매김했다. 

작년까지 꾸준하게 득점포를 가동했던 호날두는 최근 모든 대회를 통틀어 

6경기 연속 침묵하고 있다. 이는 2009년 이후 처음이다.

하지만 단순히 경기력뿐 아니라 태도도 문제가 되고 있다. 

호날두는 지난 9일(한국시간) 번리 원정에서 논란을 야기했다. 

당시 호날두는 선발 출전이 아닌 후반 23분 교체로 들어왔지만 별다른 활약을 보이지 못했다.

 그리고 경기가 끝나자 곧바로 라커룸으로 향했다.

이런 가운데 영국 '비인 스포츠'의 진행자 리차드 키스가 호날두에게 날선 비판을 가했다.

 그는 "호날두의 에이전트인 조르헤 멘데스는 맨유 수뇌부들과 

올여름 호날두가 떠나겠다는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내 생각엔 그는 지금 당장 팀을 나가야 한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올 시즌을 보면 호날두가 모든 문제의 원인은 아닐지라도 다른 누구 못지 않게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는 지난 번리전에서 교체로 투입됐고, 경기 종료 후 팬들에게 인사하지 않고 곧바로 라커룸으로 향했다. 

이런 모습으로 대체 어떻게 라커룸에서 팀 정신을 북돋아 주겠는가?"라며 호날두의 태도를 비판했다.

또한 키스는 함께 진행을 맡고 있는 앤디 그레이가 "분명 그것은 보기 좋지 않은 행동이었다. 

그러나 그는 선발로 뛰지 못해 실망했을 것이다"고 말하자 "그럼 본머스로 이적해야 한다. 

그럼 매주 경기에 뛸 수 있을 것이다"고 날선 반응을 보였다.

호날두는 지난 10월 중순 레스터 시티와의 경기에서도 같은 행동을 한 바 있다. 

당시 맨유는 원정에서 2-4로 완패했다. 결과에 실망한 호날두는 곧바로 라커룸으로 향했다. 

이를 본 솔샤르 감독은 호날두를 향해 원정 팬들에게 인사하고 오라고 질책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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