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겠다"

김호철 감독은 취임 후 한결같이 "한 달 후 지켜봐 달라.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겠다"라고 이야기했고 지난 1월 15일 감독 부임 후 7경기만에 첫승을 이뤄냈다.

지난 1월 21일 KGC인삼공사를 상대로 3-0 셧아웃 승리를 거두며 시작된 연승 행진은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KGC인삼공사, 한국도로공사, 페퍼저축은행, GS칼텍스까지 잡으며 5연승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한국도로공사와 GS칼텍스를 상대로 거둔 승리는 리그 2,3위 팀을 상대로 거둔 

승리로 IBK기업은행이 시즌 초와는 완전히 다른 팀이 되었다는 걸 알 수 있다.

IBK기업은행은 김호철 감독이 약속한 대로 취임 한 달 후 달라지기 시작했고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연승 행진을 달리며 상위권팀들도 무서워하는 팀으로 변했다.

그럼 김호철 감독이 말하는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달라진 모습'은 어떤 모습일까. 김호철 감독은 조직력과

 팀워크를 꼽았다. 김호철 감독은 "지금 선수들이 가지고 있는 기량보다는 조금 더 

업그레이드되면 팀워크나 조직력이 좀 더 좋아졌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라이트로 포지션을 변경한 김희진은 경기를 치를수록 자신감이 붙으며 볼을 다양하게

 때리게 되었고 표승주는 공격 스타일이 많이 바뀌었고 많이 좋아졌다.

센터라인을 든든히 지키던 김수지의 움직임도 좋아졌고 공격도 다양해졌다. 무엇보다 세터 김하경의 눈부신

 발전이 눈에 띈다. 위기에서 흔들리던 토스가 이제는 경기 내내 지속적으로 안정감을 보여준다.

 덕분에 공격수들의 어깨를 가볍게 해주고 있다.

김하경의 토스가 좋아지자 다양한 패턴의 공격이 가능해졌다. 대부분의 팀들은 토스 높이와 속도로 

공격수들에게 볼을 배급하지만 IBK기업은행은 공격포인트를 세로가 아닌 가로에 두기도 한다. 

공격수들은 자신의 위치만 지키는 게 아니라 옆으로 이동해 잘라먹기 공격에 능해졌다.

이렇게 선수 특성에 맞춘 김호철 감독의 맞춤형 전술이 팀을 바꿔놓았고 코트 안에서 선수들은 서로 마음을 

나눌 수 있는 모습이 좋아졌다. 그러면서 선수들의 하고자 하는 마음이 생긴 것이 김호철 감독 부임 후 가장 큰 변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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