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만에 코트로 돌아왔다. 그리스 여자프로배구에서 뛰고 있는
이다영(26·PAOK 테살로니키)이 팀을 3-0 완승으로 이끌고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렀다.
PAOK 테살로니키는 13일(이하 한국시각) 그리스 아테네에서 열린 2021-2022
그리스 여자프로배구 A1리그 ASP 테티스와의 방문 경기에서
3-0(25-22, 25-21, 25-20)으로 승리했다.
이다영은 지난달 23일 아마조네스와의 경기 이후 21일 만에 코트에 섰다.
우여곡절이 있었다. PAOK가 3-0으로 완승을 거뒀던
30일 일리시아코스전에는 선수단과 동행하지 않았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진 결과를
기다리느라 원정길에 나서지 않고 자택에서 결과를 기다렸다.
결과는 음성이었다. 이다영의 복귀전으로 예상됐던 6일 파나시아코스전은
상대팀 사정으로 인해 경기가 연기되면서 이다영의 복귀도 미뤄졌다.
오랜만에 코트로 돌아온 이다영의 움직임은 활발했다. PAOK는 이다영을 스타팅으로 기용했다.
이다영은 1세트 초반부터 패스 페인트 공격을 성공하며 팀에 9-6 리드를 안겼다.
밀라그로스 콜라(현대건설 시절 등록명 마야), 에반젤리나 메르테키,
줄리엣 피동 등 동료들을 고루 활용하며 안정적인 호흡을 자랑했다.
메르테키가 상대 블로킹을 뚫고 득점을 따내면서 PAOK가 24-21로 리드, 쐐기를 박았다.
PAOK는 접전 끝에 2세트를 따내면서 승기를 굳혔다.
19-19에서 서브 에이스와 블로킹 등으로
23-19 4점차 리드를 잡은 PAOK는 이다영과 메르테키의
호흡으로 25점째를 따내며 2세트 역시 25-21 승리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
PAOK는 3세트 초반부터 마야의 서브 에이스가 터지면서
11-5로 점수차를 크게 달아나 승리와 가까워졌다.
이다영은 풀타임 출전을 하면서 팀 승리와 함께 했다.
20라운드를 치르면서 15승을 챙긴 PAOK는 시즌 전적 15승 5패(승점 47)를 기록했다.
한편 PAOK는 오는 17일 파나시아코스와 홈 경기를 치른다.
지난 6일에 순연된 경기가 이날 편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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