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피닉스오픈 정상…71번째 출전만에 첫 승

스코티 셰플러(미국·사진)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WM피닉스오픈(총상금 870만 달러)에서 길었던 무승의 꼬리표를 뗐다.

셰플러는 14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TPC스코츠데일(파71)에서 열린

 4라운드에서 3차 연장 끝에 패트릭 캔틀레이(미국)를 꺾고 정상에 올랐다.

 우승 상금은 147만6000달러(약 17억7000만 원).

셰플러와 캔틀레이는 최종라운드에서 나란히 4타를 줄여 최종합계 16언더파 268타로 공동 

1위가 됐고 3차례의 연장 승부를 펼쳤다. 셰플러는 3차 연장에서 티샷이 벙커에 

빠졌지만 5m 버디 퍼트를 성공해 생애 첫 우승의 감격을 맛봤다.

셰플러는 2019∼2020시즌 신인왕. 그러나 유독 우승과 인연이 닿지 않았고 71번째 출전에서 첫승을 신고했다. 

셰플러는 지난해 11월 열린 휴스턴오픈과 12월 히어로월드챌린지에서도 준우승에 머무는 등 정상 언저리를

 맴돌다 마침내 우승을 차지했다. 캔틀레이는 올 시즌 첫 출전이었던 

센트리토너먼트오브챔피언스를 시작으로 4개 대회 연속 톱10에 만족했다.

1라운드부터 선두를 지켰던 신인 사히스 티갈라(미국)는 17번 홀(파4)에서 티샷이 물에 빠지는

 실수로 첫 우승 도전이 무산됐다. 티갈라는 1타를 더 줄이는 데 그쳐 브룩스 켑카,

 잰더 쇼플리(이상 미국)와 15언더파 269타 공동 3위로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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