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경민(32·두산 베어스)은 최근 두 차례 '다른 구단 선수 인터뷰'에서 이름이 언급됐다.
2022년 한국프로야구 KBO리그에서 가장 주목받는 외국인 선수 야시엘 푸이그(32·키움 히어로즈)는
2008년 캐나다 에드먼턴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기간, 허경민과 만난 기억을 떠올렸다.
두산에서 뛰다가 2020년 KIA 타이거즈로 이적한 류지혁(28)은 "2018년
허경민 선배의 기록을 시즌 목표로 정했다"고 말했다.
14일 이천 베어스파크에서 만난 허경민은 "푸이그와 류지혁의
인터뷰가 내게도 좋은 동기부여"라고 밝혔다.
허경민은 2008년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 우승 멤버다.
당시 한국 청소년대표팀은 쿠바 선수들과 같은 버스를 탔고
, 허경민은 푸이그의 큰 손을 보고 놀라 '손을 맞댄 사진'을 찍었다.
이 사진은 허경민의 동갑내기 친구 김상수(32·삼성 라이온즈)가 잘 보관하고 있다가,
푸이그가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류현진(35·토론토 블루제이스)과 함께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서 뛰던 2013년에 취재진에게 공개했다.
'메이저리거와 찍은 사진'으로 남을 뻔했던 이 사진은
푸이그가 2022년 키움과 계약하면서 다시 회자했다.
허경민은 "당시 '다시는 볼 수 없을 것 같아서' 푸이그와 사진을 찍었다. 그런데 푸이그와
KBO리그에서 함께 뛰게 되니 신기하다"며 "푸이그는 세계 최고의 무대 메이저리그에서
뛰고 온 선수다. 함께 뛰는 건, 내게도 영광"이라고 말했다.
그는 "키움과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 때 배트에 푸이그의 사인을 받고 싶다.
이정후(키움)를 통해 부탁하겠다"고 웃었다.
허경민의 계획에는 '배려'도 담겨 있다.
그는 "시즌 초에는 푸이그도 리그에 적응하느라 바쁠 것"이라며 "내가 푸이그 입장이라면,
다른 팀 선수의 부탁은 시즌 말미에 들어주는 게 편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류지혁은 허경민에게 '2018년'을 회상하게 했다.
허경민은 2018년 타율 0.324, 10홈런, 79타점, 20도루를 올렸고,
3루수 골든글러브를 받았다. 그가 꼽은 커리어하이 시즌이다.
류지혁은 최근 허경민과 통화하다가 "'2018년의 허경민'이 2022년
류지혁의 목표"라고 말했고, 언론 인터뷰에서도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허경민은 "류지혁 덕에 2018년 기록을 다시 찾아봤다. '2018년에 알토란같은 활약을
했구나'라고 생각하며 뿌듯해했다"고 웃으며 "나 역시 류지혁처럼 '계약 기간 내에는
커리어 하이를 경신하겠다'고 다짐했다"고 밝혔다.
허경민은 2020년 12월 두산과 4+3년 85억원에 자유계약선수(FA) 잔류 계약을 했다.
2021년부터 2024년까지 4년 동안 계약금 25억원, 연봉 40억원 등 총액 65억원을 받고,
허경민이 두산 잔류를 택하면 2025∼2027년, 3시즌 동안 20억원을 추가로 받는다.
FA 계약 첫해인 2021년, 허경민은 타율 0.278, 5홈런, 59타점을 올렸다.
허경민은 "아쉬운 성적이었다. 공격도 아쉬웠지만, 수비에서도 아쉬움이 컸다"며 "올해는 더 잘 치고,
잘 뛰고, 잘 막고 싶다. 일단 수비에 자신감이 생기면, 공격에서도 자신감이 생긴다"고 했다.
그는 아쉽다고 했지만, 두산 구단은 허경민의 경기장 안팎의 역할에 만족스러워했다.
어느덧 중고참이 된 허경민은 야수진의 리더로 자리매김했다.
올해 두산의 야수 조장도 허경민이다.
그는 "올해 스프링캠프를 시작하며 후배들에게 '그라운드 위에서는 독해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스프링캠프 기간에 코치진에게 내가 어떤 선수인지 보여주라'고 말하기도 했다"고 전하며 "우리
후배들이 참 착하다. 그래도 그라운드 위에서는 독한 모습을 보여야 명예와 돈을
얻을 수 있다. 팀 성적도 함께 올라간다"고 설명했다.
허경민은 곧 1군 캠프에 합류할 선배들도 살뜰하게 챙겼다.
그는 "나는 김재호, 오재원 선배를 보면서 자랐다. 지금도 형들이 잠실에서 정규시즌 준비를 잘하고
계신다"며 "형들이 오면 나를 포함한 후배들이 더 많이 배울 수 있다"고 했다.
허경민이 예우하는 선배들도, 이제는 허경민을 두산의 리더로 인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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