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대표팀 주전 공격수 황의조(30·보르도)가 프랑스

리그1에서 두 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황의조는 14일(한국시간) 프랑스 랑스의 볼라르트-들르리스 경기장에서 열린 2021~22 프랑스 리그1

 24라운드 원정경기에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1-3으로 뒤지던 후반 8분 만회골을 터뜨렸다.

이로써 황의조는 이번 시즌 리그 10번째 골을 기록했다. 2020~21시즌 12골을 넣어 처음으로 두 자릿수

 득점을 돌파한 데 이어 두 시즌 연속 10골을 달성했다. 유럽 진출 첫 시즌이었던 2019~20시즌에는 6골을 넣은 바 있다.

황의조는 지난달 23일 스트라스부르와 22라운드 경기에서 프랑스 무대 첫 해트트릭을 기록한데 이어 

두 경기 만에 다시 골맛을 봤다. 본인이 가지고 있는 리그1 아시아 국적 선수 통산 최다 득점 기록도 28골로 늘렸다.

하지만 황의조의 분전에도 소속팀 보르도는 랑스에 2-3으로 패했다. 최근 2연패를 비롯해 6경기 

1승 5패에 머물러있는 보르도는 4승 8무 12패 승점 20으로 리그 최하위인 20위에 머물렀다.

리그1에선 19위와 20위가 다음 시즌 2부리그로 곧바로 강등되고 18위는 승강 플레이오프로 밀린다.

 현재 리그1은 승점 1점을 사이에 두고 5개 팀이 강등권에서 엉켜있어 혼전이 펼쳐지고 있다. 

보르도도 현재 순위는 최하위지만 언제든 강등권에 탈출할 기회가 열려있다.

이날 보르도는 전반 10분 아르노 칼리뮈앙도에게 선제골을 내준 것을 

시작으로 26분 만에 3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뒤늦게 보르도는 전반 33분 알베르트 엘리스가 한 골을 만회했다. 이어 후반 8분 황의조가 아넬 

아흐메드호지치의 패스를 받아 오른발 터닝슛으로 추가골을 터뜨렸다. 

하지만 끝내 동점을 만들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보르도를 꺾고 2연패에서 탈출한 랑스는 8위(10승 6무 8패 승점 36)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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