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은 총체적 난국인 모양새다. 공격과 수비 모두 낙제점이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이 주어지는 리그 4위권 진입 경쟁도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이 흘러나오는 이유다. 리그 종반부에 가까워질수록 비관론은 더욱 거세 질 전망이다.

13일 치른 리그 25라운드 홈경기에서 황희찬(26)이 소속된 울버햄튼 원더러스를 상대로 

0대2 완패를 당했다. 이날 패배로 토트넘이 8위(승점 36), 울버햄튼이 7위(승점 37) 자리를 맞교환했다. 

토트넘은 굉장히 뼈 아픈 패배다. 승점 3점 이상의 경기에서 되려 마이너스(-)가 되고 말았다. 

패배의 큰 원인은 뻥뻥 뚫리는 '스펀지' 수비력과 부정확하고 집중력 없는 공격력 부재다. 

내주지 않아도 될 상황에서 실점이 여러차례 나왔다.

더해 손흥민-해리 케인-루카스 모우라로 이어지는 '삼각편대'도 원활하게 작동하지 않았다.

 각자 따로 놀면서 실수와 불편한 슈팅이 노출됐다. 손흥민은 전체 슈팅 3개 중에 유효슈팅은 2개를 적중했다.

결정적인 기회를 잡기는 했지만 과감하지 못한 슈팅으로 기회를 날렸다. 

그나마 감각적인 키 패스로 물꼬를 터주는 역할에서는 돋보였다.

반면에 케인은 총 8번의 슈팅을 가져갔지만 허공에 난사하면서 정확도는 절반으로 뚝 떨어졌다. 

득점 기회를 여러번 날렸다는 뜻이다. 모우라도 별다르지 않았다. 질 좋은 패스로 도우미 역할도 했으나

 매끄럽지 않은 볼 터치가 여러번 나온 것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시즌 기록상으로도 명확하게 드러난 부분이다. 

토트넘은 올 시즌 리그 22경기 동안 총 28골을 넣어 빈곤한 득점력을 보이는 동시에 29골을 내주기도 했다. 

공격과 수비 간의 균형을 맞추는 것이 남은 기간 동안 핵심 선결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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