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로는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나갈 수 있는 4위권 진입은 어렵다"

토트넘 핫스퍼가 반드시 이겨야만 했던 울버햄튼 원더러스와 홈경기에서 완패한 

가운데 안토니오 콘테 감독도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토트넘은 1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울버햄튼과 2021~22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홈경기에서 힘 한번 제대로 써보지 못하고 0-2로 완패했다.

토트넘은 사우샘프턴과 경기에서 충격적인 2-3 역전패를 당한데 이어 홈 2연패를 기록했고 첼시전 패배를 

포함해 최근 EPL 3연패 수렁에 빠졌다. 콘테 감독 부임 이후 9경기 연속 무패를 달린 것과 대조적이다.

손흥민이 부상에서 나아져 복귀하면서 부진에서 벗어날 것이라는 예상은 보기좋게 빗나갔다.

 사우샘프턴전에서는 손흥민이 득점포를 쏘아올리며 2-1로 앞서나갔지만 후반 막판 허무하게 2실점하며

 역전패했고 울버햄튼전에서는 수비진에서 실수가 나오면서 전반 초반에 2실점하며 무너졌다.

토트넘이 EPL에서 최근 3연패를 당하긴 했지만 아직 포기할 단계는 아니다. 

토트넘은 22경기를 치르면서 11승 3무 8패로 승점 36을 기록하고 있다.

토트넘보다 3경기를 더 치른 4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12승 5무 8패, 승점 41)와 승점차가 5밖에 되지 않는다. 

토트넘이 3경기를 모두 이기면 웨스트햄을 넘어설 수 있기 때문에 자력으로 4위권에 들어갈 가능성은 여전하다. 

4위부터 7위까지 팀 가운데 아스날(12승 3무 7패, 승점 39)만이 토트넘과 치른 경기수 같고

 나머지 팀은 모두 토트넘보다 1경기 이상 더 치렀다.

하지만 콘테 감독은 영국 스카이 스포츠를 통해 "내가 토트넘에 부임한 이후 계속 모든 경기에서 치열하게 싸워야 

한다고 얘기했었다"며 "토트넘에서 할 일은 많은데 UEFA 챔피언스리그, 유로파리그 등 유럽클럽대항전에서 뛰는 

환경까지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간단하지 않다. 모두가 바뀌었다는 것을 깨달아야 하고

 팀을 재건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콘테 감독은 "홈에서 2연패를 당하고 첼시전까지 진 팀이라면 UEFA 챔피언스리그에 나가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꾸준히 이겨야 하는 것이 중요한데 승리할 수 있다는 정신과 신뢰감은 쉽게 살 수는 없다. 

정신력에서 승리한다는 것은 상대팀을 반드시 꺾고 내가 살아야 한다는 생각을 갖는 것이다. 

그런 정신력이 경기력, 세컨 볼, 세트피스의 차이를 만든다"고 역설했다.

이어 콘테 감독은 "우리 앞에는 머나먼 길과 여정이 기다리고 있다"며 "머나먼

 길을 떠나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토트넘은 오는 20일 선두 맨체스터 시티와 원정경기를 앞두고 있다. 이어 24일 번리전, 

26일 리즈 유나이티드전을 치러야 한다. 현재 토트넘의 전력과 분위기라면 맨시티전은 물론이고 아무리 최하위라고 

하더라도 번리전도 버거워보인다. 콘테 감독의 말대로 토트넘 선수들은 정신력을 끌어올려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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