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쇼트트랙 여자 대표팀이 3000m 계주에서 소중한 은메달을 추가했습니다. 

편파 판정과 대회 전에 불거진 내부 갈등 등 여러 악재와 압박감을 극복하고 소치와 평창 올림픽에 

이어 3연속 메달 획득에 성공한 겁니다. 시상식에 선 우리 선수들은 비로소 활짝 웃었습니다.

여자 쇼트트랙 3000M 계주에 출전한 우리나라 선수들. 마지막 2바퀴를 남기고,

최민정이 특유의 아웃코스 역주로 캐나다 선수를 제치며, 은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2014년 소치, 2018년 평창 대회에 이어 3000m 계주 3연패에는 실패했지만, 후회없는 경기 

끝에 은메달을 목에 건 여자 대표팀의 얼굴에는 웃음이 가득했습니다.

김아랑 / 대한민국 쇼트트랙 대표팀

"시합 전에 선수들하고 얘기를 했을 때, 메달 색깔에 상관없이 준비한 

모든 것을 다 쏟고 오자, 후회 없는 경기를 하자…"

남자 1,500ｍ 금메달리스트 황대헌은 준결승에서 레인을 변경하던 중 캐나다 뒤부아 

선수와 충돌했고, 늦은 레인 변경을 이유로 페널티를 받고 실격됐습니다.

황대헌은 경기 후 곧장 뒤부아에게 거듭 사과하며 올림픽 정신을 일깨웠습니다.

우리 쇼트트랙 선수들은 모레, 남자 5,000m 계주와 여자 1,500m에서 

마지막 메달 사냥에 나설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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