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 홀인원 중에서도 가장 짜릿한 것은 아마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WM 피닉스오픈 16번홀(파3)에서 나오는 홀인원일 것이다.
WM 피닉스오픈은 갤러리들에게 음주는 물론 응원과 야유까지 허용해 ‘골프 해방구’로 불리는데,
특히 홀 주변으로 2만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관중석을 마련해 놓은 16번홀은 세상에서 가장 시끄러운 파3
홀로 유명하다. 고대 로마시대 검투 경기장을 떠올리게 해 ‘콜로세움’으로 불리는 이
홀에서 홀인원을 잡으면 우승 못지 않게 짜릿할 게 분명하다.
이 홀에서 7년 만에 나온 홀인원에 수백 개의 맥주캔과 음료캔이
그린 주변으로 날아온 것은 어쩌면 당연했다.
13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스코츠데일의 TPC 스코츠데일(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
16번홀에서 홀인원을 잡은 주인공은 샘 라이더(이탈리아)다. 124야드
거리에서 54도 웨지로 홀인원을 터트렸다.
아마추어보다 프로골퍼의 홀인원 확률이 높은 것은 분명하지만 세계적인 유명 선수들의 경우 홀인원을
잘하는 선수와 그렇지 않은 선수로 확실히 갈린다. 비슷한 기량을 갖고 있는 프로골퍼 사이에서는 홀인원이
‘기량’보다는 ‘운’에 더 좌우되는 경향이 짙은 듯하다. 이날 홀인원의 주인공인 샘 라이더도 세계랭킹 261위인 무명 선수다.
이 홀 홀인원 중에서도 단연 최고는 1997년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잡았던 ‘한방’일 것이다.
하지만 우즈도 실력에 비해 그다지 홀인원을 많이 잡지는 못했다.
우즈는 프로 초창기 때만해도 정말 무섭게 홀인원을 잡아 냈다. 1996년 그레이터 밀워키오픈에서
PGA 투어 첫 홀인원을 작성했고, 1997년 피닉스오픈에 이어 1998년에도 올드 인터내셔널 대회에서 홀인원을 작성했다.
하지만 우즈의 공식 대회 홀인원은 그게 전부다. 3년 연속 이어지던 황제의 공식
홀인원이 갑자기 끊기더니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원조 골프 황제’ 잭 니클라우스는 공식 대회에서 세 번 밖에 홀인원을 잡지 못했고, ‘골프 전설’ 아널드 파머도
두 번 홀인원을 한 것이 전부다. 지난 해 50대에 메이저대회를 정복한 필 미컬슨(미국)은 우즈보다 2개 많은
5개의 홀인원을 했다. PGA투어에서 최다 홀인원의 주인공은 유명도가 조금 떨어지는 선수들이다.
로버트 앨런비(호주)와 핼 서턴(미국)이 나란히 10개를 잡아 이 부문 최고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뛰는 한국 선수들의 홀인원도
인연 있는 선수와 없는 선수로 확실히 구분된다.
한국 선수들 중 가장 많은 우승(25승)을 거둔 박세리는 공식 대회에서는 딱 한 번밖에 홀인원을 하지 못했다.
1998년 ‘맨발의 우승’ 신화를 쓴 뒤 10년을 기념이라도 하듯 2008년 자신의 LPGA 유일한 홀인원을 작성했다.
그래도 박세리는 나은 편이다. 두 번째로 많은 승수(21승)를 쌓은 박인비는 여전히 날카로운 샷을 과시하고
있지만 LPGA 무대에선 아직까지 한 번도 짜릿한 ‘에이스의 손맛’을 보지 못하고 있다.
비록 LPGA 무대에서 홀인원을 잡지 못했지만 박인비도 국내 대회에서는 한 해에 두 번 홀인원을 터트린 기록이 있다.
공교롭게도 결혼식을 올린 2014년 한꺼번에 2개를 잡았다. 결혼하기 전인 7월 삼다수 마스터스 3라운드 때 공식
대회 첫 홀인원을 기록하더니 결혼하고 나서 열린 10월 KB금융 스타 챔피언십에서 두 번째 홀인원을 작성했다.
LPGA에 진출한 한국여자골퍼 중 가장 많은 홀인원을 잡은 선수는 7승을 거둔 김인경이다. 2007년 첫 홀인원을
기록한 김인경은 2010년, 2013년, 2017년 등 3~4년 간격으로 홀인원을 잡아 총 4개를 기록하고 있다.
지금은 은퇴한 ‘슈퍼 땅콩’ 김미현이 짧은 비거리에도 홀인원을 3개나 기록한 것이 이채롭다. 김미현은 또
한국여자골퍼 중 가장 먼저 홀인원을 한 선수이기도 하다. 1999년 LPGA 한국선수 최초로
홀인원을 했고 2001년과 2007년까지 총 세 번의 홀인원을 작성했다.
슬럼프에 허덕이고 있는 최나연은 전성기인 2010년부터 2012년까지 3년 연속 홀인원을 잡은 특별한 기록을 세웠다.
장하나는 LPGA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할 홀인원 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2016년 1월 퓨어실크 바하마 클래식
3라운드 때 LPGA 사상 처음으로 ‘파4홀 홀인원’을 작성한 것이다. 장하나는 이듬해에는 파3홀에서 홀인원을 터트렸다.
한국여자골퍼들이 가장 많은 홀인원을 잡았던 해는 2016년이다. 허미정이 혼자 2개의 홀인원을 한 것을 포함해
박희영, 양자령, 장하나, 이미림, 이미향까지 총 7개의 홀인원이 나왔다.
한국여자골퍼들은 2003년 김영이 자신의 데뷔전에서 홀인원을 한 이후 지난 해까지 한 해도 빠뜨리지 않고 홀인원
을 잡아냈다. 과연 올해 한국여자골퍼들이 20년 연속 ‘K여자골퍼 홀인원’ 행진을 이어갈지 관심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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