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중계 토쟁이TV - 팀 부진 속 빛난 황의조 2년 연속 리그앙 두 자릿수 득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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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중계 토쟁이TV - 팀 부진 속 빛난 황의조 2년 연속 리그앙 두 자릿수 득점

토쟁이티비 0 900 2022.02.14 08:39

황의조(보르도)가 환상적인 클래스를 뽐내며 리그앙에서 2년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이라는 위업을 달성했다. 하지만 아쉽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보르도는 14일 오전 1시 5분(한국시간) 프랑스 랑스에 위치한 스타드 볼라르트 들렐리스에서 

열린 2021-22 프랑스 리그앙 2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랑스에 2-3으로 패했다.

 

황의조의 후반 초반 만회골에도 불구하고 패배를 당한 보르도는 4승 8무

 12패(승점 20)을 기록, 최하위로 추락했다.

 

황의조, 센스 있는 터닝슛으로 시즌 10호골

 

홈팀 랑스는 3-4-1-2 포메이션이었다. 최전방은 칼리무엔도 무잉가-소토카, 

공격형 미드필더로 카쿠타가 포진하는 형태였다.

 

보르도는 4-2-3-1로 나섰다. 원톱은 황의조, 2선은 레미 우당-프란세르지우-알베르트 엘리스로 구성됐다. 

더블 볼란치는 장 오나나-조슈아 길라보기, 포백은 기드온 멘사-마르셀루-아넬 

아메도지치-에녹 크와텡이 자리했으며, 골문은 가에탕 푸생이 지켰다.

 

보르도의 초반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다. 점유율을 높이며 공격을 시도했으나 효율이 떨어졌다. 

전반 6분 우당의 왼발 중거리 슈팅, 전반 9분 프란세르지우의 슈팅은 전부 골문 바깥으로 향했다.

 

오히려 발목을 잡은 것은 수비 불안이었다. 전반 10분 클라우스가 우댕의 실수를 가로채며 오른쪽 돌파에 

이은 크로스를 공급했다. 보르도 수비가 걷어내자 카쿠타를 거쳐 칼리무엔도 무잉가의 슈팅이 보르도 골망을 갈랐다.

 

전반 20분에는 멘사가 우에게 거친 태클로 페널티킥을 내줬다.

 키커로 나선 카쿠타가 성공시키며 점수차를 벌렸다.

 

보르도는 4분 뒤 또 다시 수비 조직이 붕괴되며 실점을 헌납했다. 아이다라가 왼쪽 돌파 이후 패스했고, 

포파나의 슈팅으로 3-0을 만들었다. 보르도는 전반 33분에서야 한 골을 만회했다. 

오나나의 스루 패스를 받은 엘리스의 슈팅으로 추격의 시동을 걸었다.

 

여전히 1-3으로 뒤진 보르도는 2골이 필요했다. 후반 8분 황의조가 해결사로 나섰다.

 아메도지치의 패스를 받은 황의조는 감각적인 터치에 이은 오른발 터닝슛으로 파리네스 

골키퍼를 꼼짝 못하게 했다. 올 시즌 10호골.

 

보르도는 후반 10분 딜로선, 아들리를 투입하며 2선을 재정비했다. 보르도는 후반 35분 황의조의 

슈팅은 랑스 수비에 가로막혔다. 망가스, 니앙을 추가로 투입하며 막판 공세에 나선 보르도는 

끝내 랑스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결국 2-3으로 패하며 경기를 마감했다.

 

팀 강등 위기 속에서도 홀로 빛난 황의조

 

우려했던 일이 결국 현실로 바뀌었다. 최근 극심한 부진에 시달리던 보르도는

 강등 위기에 처하면서 페트코비치 감독을 경질하는 초강수를 던졌다.

 

그럼에도 분위기 반전을 이끌어내지 못했다. 랑스전에서 3골을 내준 보르도는 결국 최하위로 추락하고 말았다. 

비단 이번 경기만의 문제는 아니다. 시즌 내내 수비 불안을 노출하며 수 차례 대량 실점으로 무너졌다. 

랑스전을 포함, 24경기에서 무려 61실점을 기록한 것이 보르도의 현실이다.

 

보르도는 올 겨울 주축 골잡이인 황의조를 판매불가 선수로 분류하며 후반기를 준비했다. 

여러가지 악조건에서도 황의조는 올 시즌 최전방에서 홀로 고군분투하고 있다.

 팀의 미비한 지원 속에 스스로 찬스를 창출하며 골을 넣는 데 주력하는 상황이다.

 

랑스전에서도 마찬가지였다. 90분 풀타임 동안 터치는 31회에 그쳤으며, 슈팅 2개, 피파울 1개를 기록했다.

 황의조의 존재감이 나온 장면은 후반 8분. 아크 정면에서 환상적인 오른발 터닝슛으로 수비수와 골키퍼

 타이밍을 완전히 빼앗았다. 황의조의 슈팅 스킬과 반박자 빠른 타이밍이 발휘된 득점이었다.

 

경기 후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 닷컴'은 황의조에게 평점 7을 부여했다. 

오나나(7.7), 아메도지치(7.2)에 이어 팀 내 세 번째로 높은 점수다.

 

이날 한 골을 보탠 황의조는 리그 10호골 고지를 넘어섰다. 보르도 첫 시즌 24경기에서 6골2도움을 올린

 황의조는 2020-21시즌 36경기에 나서 12골 3도움을 올린 바 있다.

 올 시즌에는 19경기 10골 2도움으로 더욱 향상된 득점 페이스를 선보이고 있다.

 

무엇보다 2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은 매우 의미있는 기록이다. 그리고 지난 22라운드 

스트라스부르전에서 해트트릭으로 박주영이 보유한 리그앙 아시아 국적 선수 최다

 득점 기록(25골)을 경신한 이후 통산 득점을 28골로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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