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중계 토쟁이TV - 도핑 위반 발리예바와 러시아 향한 매서운 눈초리 CAS의 결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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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중계 토쟁이TV - 도핑 위반 발리예바와 러시아 향한 매서운 눈초리 CAS의 결론은

토쟁이티비 0 676 2022.02.13 22:30

‘발리예바는 즉시 퇴출돼야 한다. 그것이 클린스포츠와 올림픽을 지키는 길이다.’


피겨스케이팅 특급스타 카밀라 발리예바(16·러시아올림픽위원회)의 

도핑 위반과 관련한 국제스포츠계 여론은 매우 강경하다. 

2014 소치올림픽에서 국가차원의 조직적 도핑 조작으로 여전히 

중징계를 받고 있는 중에 반복된 러시아 선수들의 도핑 위반에 대해 

“이제는 러시아를 올림픽에서 영구퇴출 시켜야 할 때”라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발리예바 도핑위반과 관련한 논쟁을 최종 판가름할 

스포츠중재재판소(CAS)의 긴급청문회가 13일 오후 화상회의 방식으로 시작됐다. 

청문회는 이 문제와 관련된 기관과 당사자들의 이야기를

 모두 청취한뒤 늦어도 14일 안에 결론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징계가 확정되면 러시아올림픽위원회의 2022 베이징 올림픽 피겨단체 금메달은 박탈되고, 

발리예바는 15일 열릴 예정인 여자싱글 쇼트프로그램에 출전할 수 없다. 

CAS 결정에 발리예바 측이 다시 항소할 가능성까지 감안해 속도를 내야 한다.


이번 파문에서 러시아선수단과 러시아반도핑기구(RUSADA)를 향한 의심의 눈초리와 비판은 날카롭다. 

지난해 12월 25일 유럽선수권대회에서 채취된 소변샘플이 세계반도핑기구(WADA)가 공인하는 

스웨덴의 실험실로 보내진뒤 금지약물 양성판정을 받기까지 6주 이상 

걸린 사실이 미심쩍다는 것이다. 20일 이내에 결과를 받는게 보통이고,

 올림픽과 같은 큰 대회를 앞두고는 실험실을 독촉해 2~3일 안에라도 음성확인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또한 스웨덴 실험실의 통보 뒤에야 마지못한듯 임시징계를

 내렸다가 발리예바측의 항소에 재빨리 철회한 점도 의문이다.


RUSADA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스웨덴 실험실의 

절차가 늦어졌기 때문”이라고 변명했지만 미국 뉴욕타임스는

 “절차를 일부러 늦춘 고의성 또는 총체적 무능 사이에서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USA 투데이는 13일자 보도에서 “도핑에 타협은 없으며 중간지대는 없다”며 “금지약물 

복용선수가 금메달을 두 개나 따가도록 둘 수는 없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발리예바를 징계하지 않는다면 러시아에 도핑을 계속하도록 허용하는 것이나 다름없고,

 공정한 게임에서 악당이 승리하도록 하는 것”이라고도 했다.


발리예바의 도핑 사실이 공식 확인된 이상 CAS의 결론이 어떻게 내려지든 2022 베이징 

올림픽은 도핑과 관련한 역대 최악의 동계올림픽으로 기록될 가능성이 짙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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