銀 차민규, 스피드 스케이팅 500m 시상식서

단상 쓰다듬고 올라가.. 中 네티즌 "판정 항의냐" 부글부글

차민규 측 "소중한 자리인 만큼 한 번 쓰다듬고 올라간 것"

스피드 스케이팅 500m에서 은메달을 딴 차민규(의정부시청) 선수가 시상대 위를 손으로 한 번 쓸고

 올라간 데 대해 "소중한 자리인 만큼 한 번 더 만져보고 쓰다듬은 것"이라고 13일 입장을 밝혔다.

 중국 일부 네티즌들이 '판정에 항의하는 것 아니냐'면서 

비방을 쏟아내자 "소중한 자리를 아끼는 마음"이었다고 반박한 것이다.

13일 대한체육회 관계자에 따르면 차민규 선수는

 "그저 소중한 자리인 만큼 한 번 더 만져보고 쓰다듬는 마음이었다. 

어렵게 획득한 메달이기 때문에 더욱 조심스러운 마음이었다"고 입장을 설명했다.

 관계자는 "시상식 때 행동은 판정 불만과는 전혀 관계가 없다. 

차민규의 행동은 특별한 의미를 두고 한 행동은 아니었다"고 부연했다.

차민규는 지난 12일 열린 스피드 스케이팅 남자 500m에서 34초39 기록으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 2018년 평창대회에 이어 2연속 은메달이다.

이후 메달플라자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차민규는 시상대에 오르며 바닥을 한 번 쓰는 행동을 했다.

중국 네티즌들은 이 행동을 문제 삼아 차민규를 비난했다. 

일부 네티즌들은 차민규를 'X새끼'라고 하는 등 비속어로 비난을 이어갔다.

차민규 행동에 '판정을 항의하는 의미가 있다'는 억측에서 비롯된 비난이다.

평창 대회에서 캐나다 선수들이 남자 쇼트트랙 5000m 계주 동메달을

 따고 시상대에 오를 때 단상을 닦는 동작을 했는데, 차민규가 이를 따라했다는 것이다.

캐나다 선수들은 다른 종목에 출전했던 자국 동료들 경기 

판정에 항의하기 위해 시상대를 닦는 제스처를 위한 것으로 전해진다.

차민규가 입장을 밝혔지만, 한·중 네티즌은 온라인 상에서 갑론을박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 네티즌들은 '중국이 제 발을 저리는 것'이라며,

 지난 7일 쇼트트랙 남자 1000m 경기에서 황대헌(강원도청), 

이준서(한국체대) 선수가 이해할 수 없는 이유로 페널티를 받았던 점을 거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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