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코로나19 악재에도 잘 버틴다. 뎁스의 힘이 남다르다.

KT는 10개 구단 중 뎁스가 가장 좋은 편이다.

 백업멤버들의 질만 보면 SK보다 낫다는 평가다. 

11일 현대모비스전부터 코로나19 이슈가 있었고,

 이날도 컨디션이 좋지 않은 일부 선수들이 빠졌다. 

양홍석, 김동욱, 캐디 라렌, 정성우 등 주축멤버만 무려 4명.

서동철 감독은 그동안 많이 기용하지 않던 가드 박지원을 적극 중용하기 시작했다.

 박지원은 수비력과 패스센스를 갖췄다. 그러나 외곽슛 능력이 다소 떨어진다.

 하지만, 이날 박지원은 3점슛 3개를 던져 2개를 넣었다. 물론 KCC의 견제가 덜하긴 했다.

KT는 라렌이 없었지만, 마이크 마이어스가 부지런한 공수 활동량을 앞세워 팀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토종 빅맨 하윤기도 받아 먹는 득점과 골밑 수비, 리바운드도 큰 도움이 됐다. 

허훈과 베테랑 김영환의 고군분투도 이어졌다.

KCC는 이정현이 2쿼터에만 16점을 퍼부었다.

 그러나 KT는 3쿼터에 허훈과 하윤기의 2대2와 파생되는 찬스를 박지원, 김영환이 잘 살렸다. 

3쿼터 막판 마이어스의 연속 5득점도 강렬했다. 라건아를 상대로 1대1서 전혀 밀리지 않았다. 

다시 근소한 리드를 잡았고, 4쿼터에도 리드를 빼앗기지 않았다.

KCC는 이정현이 4쿼터에 다시 힘을 냈다.

 경기종료 37초전 송교창의 3점포로 3점차 추격. 

KT는 리바운드에 대한 응집력이 순간적으로 떨어졌다. 

그러나 베테랑 김영환이 있었다.

 경기종료 18초전 우중간에서 이정현에게 파울을 얻어 쐐기 자유투 1개를 넣었다.

 박지원이 3점슛 2개 포함 21점, 마이어스가 17점 15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수원 KT 소닉붐은 13일 전주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5라운드 원정경기서 전주 KCC 이지스를 87-83으로 이겼다. 

2연승하며 26승14패로 2위를 지켰다. KCC는 16승26패로 9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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