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베이징 올림픽 소식입니다. 우리 쇼트트랙은 오늘(13일) 밤에도 달립니다. 

최민정의 통쾌한 추월과 황대헌의 깔끔한 레이스까지… 두 개의 메달을 기대해 볼 만합니다.

[기자]

우리 여자 쇼트트랙의 저력을 보여준 장면입니다.

두 손으로 밀어야 하는데, 한 손으로 간신히 터치가 되고, 최민정이 뒤쳐집니다.

코너를 돌 때는 미국 선수와 부딪힙니다.

당황할 법도 한데, 최민정의 뒷심이 빛났습니다.

마지막 바퀴, 전율의 아웃코스 질주로 2위까지 주는 결승 티켓을 따냈습니다.

사실 아슬아슬한 순간은 4년 전 평창 때도 있었습니다.

넘어지기까지 했지만 포기하지 않고 내달려 결승에 올랐고, 시상대 맨 위에 섰습니다.

위기에 빠져도 해답을 스스로 찾아내는 여자 쇼트트랙 계주는 

여덟 번의 올림픽에 나서 금메달만 여섯 개를 땄습니다.

오늘 우리나라는 결승에서 중국을 만납니다.

판정 시비로 뜨겁지만 대표팀은 신경쓰지 않겠다 말합니다.

[최민정/쇼트트랙 대표팀 : 3000m 같은 경우에는 다른 

팀원들이랑 힘을 합쳐서 최대한 좋은 모습을 보이는 게 목표고요.]

비슷한 걱정을 남자 500m에 나서는 황대헌도 합니다.

다행히 8강에선 중국과 만나지 않지만 결승을 바라보는 

황대헌은 평창에서 아쉽게 금메달을 내줬던, 중국 우다징을 넘어야 합니다.

현지에선, 중국도 쇼트트랙에서 금메달 2개를 기대한다는 보도가 나옵니다.

이들이 가장 경계하는 것 역시 우리 쇼트트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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