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이정현의 득점 본능을 제어할 수 없었다.

전주 KCC 이정현은 13일 전주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수원 KT와의 5라운드 맞대결에서 2쿼터에만 무려 

16점을 퍼부으며 개인 단일쿼터 최다득점 기록을 경신했다.

전날 KGC전에서 모처럼 클러치 본능을 뽐내며 부활을 알렸던 이정현. 

이날 경기에서도 이정현은 뜨거운 야투 감각을 뽐내며 기세를 이어갔다.

경기 전 강양택 코치는 "어제에 이어 오늘도 송교창과 이정현은 25~30분 정도 뛰게 하려고 한다. 

나머지 선수들의 컨디션이 안 좋아서 그렇게 할 수밖에 없다"라고 이정현의 출전 시간이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이정현은 신이난 듯 자신의 공격 본능을 마음껏 펼쳐보았다. 

1쿼터 종료 3분 3초를 남기고 교체 투입된 이정현은 2쿼터부터 엄청난 화력을 과시하기 시작했다. 

돌파, 속공은 물론 중거리 점퍼까지 이정현의 공격력은 알고도 막을 수 없었다. 

여기에 특유의 자유투 획득 요령을 발휘한 건 덤.

KT는 이정현 수비를 위해 한희원, 박지원 등 190cm대 

선수들을 내세웠지만 한번 신이난 이정현을 막아내지 못했다.

차곡차곡 쌓인 득점은 어느새 16점까지 늘어났다.

 이는 2010-2011시즌부터 KBL 커리어를 쌓은 이정현의 개인 단일쿼터 최다득점 기록이다. 

종전 최다 기록은 15점이다. 더 놀라운 건 3점슛 없이 2점슛과 자유투로만 이 같은 득점력을 뽐낸 것이다.

한편 KCC는 이정현의 활약에 힘입어 47-39으로 앞서며 후반을 맞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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