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캡틴 해리 매과이어가 벼랑 끝에 몰렸다. 

급기야 팬들은 매과이어를 정리하라는 목소리까지 내고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2일 오후 9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1-22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5라운드에서 사우샘프턴과 1-1로 비겼다.

 이로써 맨유는 승점 40점(11승 7무 6패)으로 5위에 머물렀다.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경기였다. 충격적이었던 잉글랜드 FA컵 탈락 이후 맨유가 급속도로 흔들리고 있다. 

주중에 재개한 리그 일정에선 최약체 번리를 만나 무기력한 모습 끝에 비기고 말았다. 상위권 도약을 노리는

 아스널, 토트넘 등이 매섭게 쫓아오고 있는 가운데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랄프 랑닉 감독은 베스트 라인업을 꺼내들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제이든 산초, 브루노 페르난데스, 

마커스 래쉬포드가 공격진을 이뤘다. 중원은 폴 포그바와 스콧 맥토미니가 출전했으며

 4백은 매과이어와 라파엘 바란을 중심으로 채워졌다.

시작은 좋았다. 전반 21분 브루노가 전방으로 향하는 래쉬포드를 향해 침투 패스를 넣어줬다.

 이후 중앙에서 컷백을 이어받은 산초가 침착하게 밀어 넣으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치열한 신경전 끝에 얻어낸 값진 골이었다.

하지만 맨유는 이번에도 웃지 못했다. 후반 3분 모하메드 엘리오누시에 이어 볼을 잡은 체 아담스가 골문 

구석을 노려 침착하게 슈팅해 동점골을 터뜨렸다. 이후 맨유는 안토니 엘랑가, 제시 린가드를 투입하며 

분투했지만 결실을 맺지 못했다. 되려 기세를 잡은 사우샘프턴이 몰아치면서 위기가 이어졌고, 결국 무승부로 종료됐다.

경기 종료 후 매과이어에 대한 비판이 쏟아졌다. 이번 시즌 맨유는 바란을 영입하면서 마지막 퍼즐을 

맞추는가 했지만 '캡틴' 매과이어가 기대 이하 모습을 보여주면서 골치를 앓고 있다. 

장점이었던 탄탄한 수비마저 흔들리면서 부진이 길어지고 있다.

결국 맨유 팬들 역시 폭발했다. 맨유 SNS에는 매과이어를 향한 비판의 댓글이 쏟아지고 있다. 

팬들은 '#매과이어 아웃'이라는 해시태그와 함께 "매과이어를 방출해라", "맨유는 끝났다",

 "바란과 빅토르 린델로프 조합이 더 낫겠다"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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