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레스 베일이 토트넘 훗스퍼로 복귀할 수 있을까.

베일은 지난 2013년 토트넘을 떠나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다. 토트넘 시절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최고의 윙어로 발돋움한 베일은 레알 시절 초기에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카림 벤제마와 함께 맹활약을 펼쳤다. 'BBC' 라인으로 불린 

이들 덕분에 레알은 3년 연속 유럽 왕좌에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베일의 활약은 오래가지 못했다. 잦은 부상과 축구에

 100% 집중하지 못하며 기량 하락세가 시작됐다. 

이런 와중에도 골프를 즐기는 모습을 보이며 팬들의 비난을 받기도 했다. 

이에 레알이 주급 60만 파운드(약 9억 원)를 수령하고 있는 베일을 처분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지난 시즌을 앞두고 토트넘이 관심을 드러냈다. 한 시즌 임대로 친정팀에 복귀한 베일은 후반기

 나쁘지 않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EPL 20경기에 출전해 11골 2도움을 올리며 임대 

연장 가능성도 있었지만 레알에서 마지막 1년을 불태우기 위해 복귀를 선택했다.

올 시즌 시작은 나쁘지 않았다. 베일을 기용하지 않았던 지네딘 지단 감독과 달리 카를로스 안첼로티 

감독은 스페인 라리가 개막전부터 3경기 연속 베일을 선발로 기용했다. 

2라운드 레반테전에서는 리그 1호골을 신고하며 부활의 움직임을 보였다.

그러나 다시 한번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베일은 기나긴 공백 끝에 최근 비야레알과의 경기에 깜짝

 선발 복귀전을 치렀다. 후반 29분 루카 요비치와 교체되기 전까지 6차례의

 슈팅을 시도하는 등 분투했지만 뚜렷한 인상을 남기지는 못했다.

이런 가운데 다시 한번 토트넘 복귀설이 발생했다. 이번에는 임대가 아닌 완전 이적이 될 전망이다. 

베일은 올 시즌이 끝나면 레알과의 계약이 만료된다. 재계약 가능성이 낮은 가운데 

이적료 없이 공짜로 영입이 가능한 베일을 향해 토트넘이 손을 내민 것이다.

영국 '익스프레스', 이탈리아 '칼치오 메르카토' 등은 "베일이 올여름 레알을 떠나 자유계약(FA)으로 

토트넘 유니폼을 입을 것이다. 이미 토트넘과 베일 측이 사전 계약을 마무리했다"고 언급했다. 

현재 32살인 베일이 팀을 옮길 경우 사실상 선수 경력의 마지막 팀이 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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