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골프 PGA 투어 WM 피닉스 오픈 1라운드 선두에 올랐던 이경훈(31)이
이틀 연속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3라운드에서 40위권 밖으로 밀려났습니다.
이경훈은 오늘(13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TPC스코츠데일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3개, 더블 보기 1개로 3오버파를 기록했습니다.
1라운드에서 6언더파로 선두에 올랐던 이경훈은 2라운드에서 1타를 줄이는 데 그쳐 공동 8위까지 하락했고,
3라운드에서는 극심한 부진을 겪으며 사흘 합계 4언더파 공동 44위까지 떨어졌습니다.
15번 홀까지 버디 2개와 보기 2개로 이븐파를 기록한 이경훈은 16번 홀(파3)에서
티샷을 벙커에 빠뜨린 뒤 보기를 기록하면서 무너졌습니다.
이경훈은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도 2번째 샷을 벙커에 떨어뜨린 뒤
3번째 샷에서 벙커 탈출에 실패하는 실수를 범했습니다.
여기에 3m 남짓의 보기 퍼트까지 놓치면서 뼈 아픈 더블
보기로 3라운드 경기를 마쳤습니다.
2라운드에서 3타를 줄이며 공동 34위까지 올랐던 김시우(27)도 3라운드에서
이븐파를 작성해 합계 4언더파를 기록하며 이경훈과 함께 공동 44위로 밀려났습니다.
역시 3라운드 이븐파를 기록한 강성훈(35)은 합계 2언더파 공동 53위로 2계단 상승했습니다.
이번 시즌 신인인 인도계 미국 선수 사히스 티갈라가 사흘 합계 14언더파로
2라운드에 이어 3라운드에서도 단독 선두를 유지했습니다.
티갈라는 3라운드 초반 2번 홀(파4)에서 티샷을 벙커에 떨어뜨린 뒤 더블 보기를 범하며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지만, 이후 5개의 버디와 보기 1개를 기록해 2언더파를 작성했습니다.
디펜딩 챔피언 브룩스 켑카(미국)가 사흘 합계 13언더파로
선두 티갈라를 1타 차로 추격했습니다.
지난 시즌 PGA 투어 올해의 선수 패트릭 캔틀레이와 잰더 쇼펄레, 스코티 셰플러,
테일러 구치(이상 미국) 등 4명은 사흘 합계 12언더파 공동 3위에 올랐습니다.
세계랭킹 1위 욘 람(스페인)은 버디 6개와 보기 3개로 3타를 줄여 전날 공동
23위에서 공동 20위(8언더파)로 순위를 3계단 올렸습니다.
한편 샘 라이더(미국)는 3층 규모의 관람대가 설치된 16번 홀(파3)에서
홀인원을 기록해 2만여 관중의 뜨거운 환호를 받았습니다.
2015년 대회에서 프란체스코 몰리나리(이탈리아)가
기록한 뒤 7년 만에 나온 홀인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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