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중계 토쟁이TV - 롯데 불꽃남자 스파크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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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쟁이티비 0 713 2022.02.13 08:34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새 외국인 투수 글렌 스파크맨(30)이 별명인 

'스파키'(Sparky)에 걸맞은 불꽃투를 약속했다.


스파크맨은 12일 롯데의 스프링캠프지인 김해 상동구장에서 취재진과 만나

 "별명에 걸맞은 활약을 보여주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스파크맨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돼 입국이 다소 늦어졌다.


예정보다 닷새 늦은 지난 1일 한국에 입국한 뒤 8일 자가격리에서 해제됐다.


캠프 합류는 늦었지만 스파크맨은 10일 불펜 피칭을 소화할 

정도로 빠르게 페이스를 끌어올렸다.


그는 "구단 첫인상이 매우 좋았다. 김해 날씨가 고향인 미국 텍사스보다 조금 춥긴 하지만 팀 동료들이

 좋고, 캠프 환경도 편하게 훈련하고 있다. 다가올 시즌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불펜 피칭에 대해서는 "자가격리 후 첫 불펜 피칭이라서 날카롭지는

 않았지만 불펜 피칭을 했다는 것 자체가 좋았다"고 했다.


스파크맨은 키 189㎝, 몸무게 97㎏의 체격을 갖춘 우완 투수다.


2013년 미국프로야구 신인 드래프트에서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1라운드 전체 13순위에 뽑힌 유망주였다.


2017년 토론토에서 빅리그에 데뷔해 2018년 캔자스시티 로열스에서도 메이저리그

 경기에 등판했지만, 자리를 잡지는 못했다.


2019년에는 메이저리그에서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31경기(선발 23경기) 4승

 11패 평균자책점 6.02로 성적은 저조했다.


스파크맨은 지난해 일본프로야구 오릭스 버펄로스와 계약했으나 비자 발급 지연으로 인한 훈련 

부족과 시즌 중 자가격리로 인해 6경기 1패 평균자책점 6.88로 부진했다.


메이저리그 개인 통산 성적은 52경기(선발 26경기) 4승 14패 평균자책점 5.99다. 

마이너리그에서는 101경기(선발 63경기) 23승 19패 평균자책점 2.88을 올렸다.


최고 156㎞의 직구와 슬라이더 위주의 투구 패턴 탓에 전 외국인

 투수인 앤더슨 프랑코와 비교하는 팬들도 많다.


하지만 프랑코보다는 제구력이 훨씬 안정적이고, 구위의 위력도

 스파크맨이 월등히 낫다는 게 구단 내부 평가다.


그는 "한국에 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일본에서 뛸 때 한국에 대한 얘기를 많이 들었다. 

일본과 비슷한 스타일의 리그라고 들었다. 일본에서 6경기 밖에 못 던졌지만 많은 것을 배웠다"며 "일본에서의 

경험을 토대로 한국 야구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한국의 모든 음식이 맛있다"는 스파크맨은 래리 서튼 감독, 라이언 롱 타격코치, 리키 메인홀드 투수코치 등

 외국인 코치진에 대해서도 "영어로 소통할 수 있어 편하다"며 만족감을 표시했다.


스파크맨은 한국말로 그의 이름이 '불꽃 남자'로 해석될 수 있다는 취재진의 설명에 웃으며 "'스파키'는 매우 긴 

시간 동안 내 별명이었다. 그 별명에 걸맞은 활약을 보여주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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