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올 시즌 가장 미스테리한 팀이 DB다.

절정의 에이스 허웅에, 김종규, 강상재, 

조니 오브라이언트로 이어지는 트리플포스트를 구축했다.

 안정적인 레너드 프리먼이 부상으로 빠진 게 크다. 

그러나 트리플포스트의 공수 생산력이 나오지 않았고, 

특유의 폭넓은 선수 로테이션에도 많은 공수 활동량이 발현되지 않았다.

사실 3쿼터 중반까지 두 팀 모두 경기력이 나빴다. 오리온은 이대성, 이승현, 

머피 할로웨이 삼각편대의 개인능력에 의한 공격에 크게 의존했다. 

평소와 크게 다르지 않은 모습. 여기에 3점슛 감각이 극악이었다.

3쿼터 막판 DB가 흐름을 잡았다. 시작은 허웅의 백도어 컷인이었다. 

오리온이 디나이 수비를 적극적으로 하자 뒷문을 따고 들어가는 듯한 플레이를 선보였다. 

강상재는 윤호영의 패스를 받고 골밑 득점을 올렸다.

오리온은 골밑 트랩 이후 로테이션이 좋지 않았다.

 공격에선 제임스 메이스의 공격자파울이 있었다. 

결국 DB는 김종규가 3쿼터 종료 1초전 허웅의 패스를 득점으로 연결,

 7점차로 도망가면서 흐름을 장악했다.

이 흐름이 4쿼터까지 이어졌다. 허웅과 조니 오브라이언트의 3점포, 

이준희의 컷인으로 10점차 내외로 도망갔다. 

반면 오리온은 공 없는 선수들의 움직임이 경기 내내 좋지 않았다.

 머피 할로웨이와 이대성의 속공으로 추격했으나 주도권을 가져오지 못했다. 

DB는 김종규와 오브라이언트의 연속 득점으로 승부를 갈랐다. 

어시스트에서 21-7 압도. 나름대로 경기후반 짜임새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원주 DB 프로미는 12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5라운드 홈 경기서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를 76-68로 이겼다. 

3연승하며 19승22패로 6위. 오리온은 19승20패로 5위 유지. 

3점슛 17개를 던져 1개 성공에 그쳤다. 성공률은 단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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