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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쟁이티비 0 599 2022.02.13 07:47

이경훈(31)이 더블보기로 아쉬움을 남겼다.


이경훈은 12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TPC스코츠데일(파71)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WM피닉스오픈(총상금 820만 달러) 2라운드에서 버디 3개, 

더블보기 1개로 1타를 줄이며 중간 합계 7언더파 135타로 공동 8위에 자리했다. 


3번홀(파5)에서 티 샷이 페어웨이 벙커에 들어갔는데, 세 번째 샷 마저 그린 주변 벙커로 향해 

어려움을 겪더니 더블보기에 그쳤다. 9번홀(파4)에서야 겨우 첫 버디를 

낚은 그는 후반에서 버디 2개를 더하며 라운드를 마쳤다.


이경훈은 1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5개, 보기 1개로 6언더파 65타를 기록해 2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2라운드 초반부터 더블보기로 흔들리며 순위를 지키지 못했다.

 2라운드 현재 선두 사이스 티칼라(미국)와 5타 차다.


이경훈은 "힘든 경기를 했다. 초반에 더블보기를 하면서 흐름이 많이 깨진 게 아쉽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서 등수를 올리려고 노력했는데 잘 싸운 것 같다. 

남은 경기가 기대된다"고 2라운드 소감을 전했다.


더블보기 상황에 대해서 이경훈은 "레이업을 하고 웨지 샷을 친 게 벙커로 넘어갔다. 

안전하게 오른쪽으로 꺼냈어야 하는데 캐디와 이야기하면서 조금 잘못 소통한 부분이 있어 한 타를 더 잃었다.

 그래서 화가 났는데 골프가 항상 마음대로 되는 게 아니니까 계속 감사한 마음으로 플레이 했다"고 설명했다.


이경훈은 "초반에 더블보기를 하면서 멘탈이 많이 흔들렸고 스스로 화가 많이 났다. 

그래도 여기 있다는 것에 감사한 마음으로 경기를 했다.

 그랬더니 좋은 기회가 많이 왔고 기회도 잘 살린 것 같아서 뿌듯하다"고 말했다.


그는 "예선 통과를 해서 기쁘다. 선두가 5타 차로 달아나고 있는데 주말에 좋은 플레이를 하면 어떻게 될 지 모른다. 

내가 좋아하는 코스이니 최선을 다 해서 마지막 날 리더보드 위쪽에 있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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