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남자 5000M 계주 준결승에서도 우리 선수들은 당당히 1위로 결승전 기회를 잡았습니다.

 조마조마한 순간도 있었지만, 맏형 곽윤기가 이번에도

 '인코스 달인'의 실력을 보여주며 해결사로 나섰습니다.

[기자]

네 명이 번갈아 45바퀴를 완주하는 쇼트트랙 5000m 계주.

어제(금) 준결승에선 대한민국과 러시아올림픽위원회, 네덜란드, 헝가리가 붙었습니다.

황대헌으로 스타트를 끊은 대한민국은 쭉 선두를 지켰지만,

 18바퀴를 남기고 네덜란드에 추월 당했습니다.

한 번 더 밀리면 결승 진출이 불확실해질 수도 있는 상황, 해결사는 맏형 곽윤기였습니다.

곽윤기는 자기 차례만 오면 인코스로 파고들어 다시 선두 자리를 꿰찼습니다.

첫번째 인코스 추월을 성공한 뒤에도 한번 더 2위로 밀렸는데,

 마지막 바통을 넘겨받은 곽윤기는 1바퀴를 남기고 기어이 인코스 

추월에 다시 성공했고, 대한민국은 조 1위로 결승 티켓을 따냈습니다.

늘 유쾌하고 장난스러운 맏형이지만

[이게, 이게 30대인 건가. 너넨 괜찮아?]

사실 곽윤기는 늘 기회를 놓치지 않고 순식간에 빈 

자리를 파고드는 인코스 추월로 해결사 역할을 해왔습니다.

쉽지 않은 고개를 조금씩 넘고 있는 이번 올림픽 쇼트트랙, 

맏형 곽윤기는 싱겁게 물러서진 않겠다는 각오를 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