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중계 토쟁이TV - 포스트 오승환의 간절한 바람 시즌 내내 1군에 머물렀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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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중계 토쟁이TV - 포스트 오승환의 간절한 바람 시즌 내내 1군에 머물렀으면

토쟁이티비 0 800 2022.02.12 22:28

계투진의 재구성. 삼성의 스프링캠프 핵심 과제 중 하나다. 

지난해 30홀드를 합작했던 심창민(NC 이적)과 

최지광(상무 입대)이 전력에서 이탈하면서 새 얼굴이 필요하다.

 1차 지명 출신 김승현도 유력 후보로 꼽힌다. 


강릉고와 한양대를 졸업한 뒤 2016년 삼성에 입단한 김승현은 150km 안팎의 빠른 공이 주무기. 

1군 통산 85경기에 등판해 2승 7패 2홀드 평균 자책점 5.26에 머물렀으나 잠재 능력은 무궁무진하다. 


상무 시절이었던 지난해 3월 오른쪽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은 그는 스프링캠프에서 묵직한 공을 뿌리며 올 시즌 활약을 예고했다. 

허삼영 감독은 "김승현은 진지한 태도가 보였다. 

진지함은 수치로 드러나는 것이 아닌데 공 하나를 던질 때 신중함이 보인다"고 말했다. 


11일 경산 볼파크에서 만난 김승현은 "많이 준비했지만 아직 부족한 것 같다"고 자신을 낮추며 

"근력 같은 건 괜찮은데 순발력이 부족해 이 부분을 좀 더 신경 써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입대 전과 달라진 점을 묻자 "예전에는 그냥 하다

 보면 되겠지 싶었는데 내가 노력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걸 느꼈고 바뀌었다. 

힘들면 집중력이 떨어졌는데 이제는 힘들어도 하나 더 하려고 한다"고 대답했다. 


최근 들어 김승현과 비슷한 유형의 투수들이 늘어났다.

 치열한 생존 경쟁은 김승현에게 신선한 자극제가 된다. 


그는 "제겐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예전에는 저보다 공 빠른 투수들이 거의 없다 보니 안일한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제는 조금만 잘못하면 기회를 받지 못한다는 생각에 더 열심히 

하게 된다"고 말했다. 김승현은 또 "따라가고 싶은 선수는 

(장)필준이 형이고 자극이 되는 선수는 (김)윤수"라고 덧붙였다. 


입단 당시 '포스트 오승환'으로 기대를 모았던 김승현은 전역 후 '끝판대장' 

오승환과 같은 유니폼을 입고 있다. 롤모델과 함께 하는 기쁨은 말로 표현하기 힘들다. 


김승현은 "롤모델을 실제로 보니까 정말 기쁘다. 하지만 제겐 다가가기 힘든 선배"라고 말했다. 

또 "선배님이 다가가기 어려운 스타일은 아닌데 제겐 너무 높은 존재라 그런 것 같다"고 씩 웃었다. 

"오승환 선배님의 훈련할 때 집중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선배님의 좋은 점을 많이 배우고 싶다"는 게 김승현의 말이다. 


계투진의 재구성의 주역으로 기대를 모으는 김승현은 "수치상 목표는 없다. 

그냥 안 다치고 시즌 내내 1군에 머무르며 팀에 보탬만 될 

수 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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