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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쟁이티비 0 679 2022.02.12 17:59

KCC가 후반 매서운 집중력을 앞세워 올 시즌 KGC를 상대로 첫승을 거뒀다.


전주 KCC는 12일 전주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맞대결에서 73-68로 승리했다. 

KGC와 앞선 네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패했던 

KCC는 이날 승리로 올 시즌 KGC전 첫 승리를 기록했다. 


양 팀 감독의 코로나 19 확진으로 인해 양팀의 수석코치가 팀을 지휘했다. 

승자는 KCC의 강양택 코치. 라건아가 18점 20리바운드로 골밑을 든든히 지킨 가운데 

이정현(14점 5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도 모처럼 클러치 본능을 발휘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허리 부상에서 복귀한 송교창도 34분 13초 동안 17점 3리바운드 3스틸로 맹활약했다.


반면, KGC는 3점슛 6개 포함 20점을 올린 전성현의 폭발력이 빛이 바랬다.


저득점이 이어지던 전반에서 먼저 앞서 나간 쪽은 KGC였다.

 전성현과 변준형이 각각 4개와 3개의 3점슛을

 터뜨리며 뜨거운 손끝 감각을 자랑한 것이 크게 작용했다. 

9개의 3점슛 시도 중 단 하나만이 림을 가른 KCC와는 대조적인 흐름이었다.

 전반 종료 스코어는 37-31. KGC의 리드였다.


양 팀의 득점력은 후반이 시작돼도 좋아질 기미가 없었다. 

KCC는 저조한 야투 성공률, KGC는 잦은 턴오버(3Q 6개)로 인해 서로의 간격이 비슷하게 유지된 것이다.

 다만, 3쿼터 막판에 라건아와 송교창이 연속 속공 득점을 올리며 4쿼터를 준비했다.


4쿼터에도 끌려가며 시작한 KCC는 적극적으로 리바운드 가담에 나서기 시작했다. 

여전히 야투의 효율은 그리 높지 않았지만, 적극적인 리바운드 가담이 야투의 시도 수를 늘려줬다.


어느덧 상대로부터 리드를 빼앗은 KCC는 추격해오는 상대에 대해서도 방심하지 않았다. 

전성현의 연속 3점슛으로 순식간에 차이가 없어지자 KCC도 빠른 공수전환으로 재차 리드를 가져왔다. 

라건아가 승부처에서 압도적인 제공권을 과시했고, 이를 이정현과 송교창이 화답하는 모양새였다.


KGC도 끝까지 KCC를 물고늘어졌다. 경기 종료 1분여 전 문성곤의 장거리 

3점슛이 림을 통과하며 순간적으로 간격이 2점 차로 줄어드는 순간도 존재했다.


그러나 남아있는 시간은 더 이상 KGC의 손을 들어주지 않았고, 이정현이 마지막 

레이업마저 성공시키며 승패는 정해지고 말았다. 최종 스코어는 73-68. KCC의 승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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