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형과 리온 윌리엄스가 결장한다. 머리 아프다.”

서울 SK는 12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리는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맞대결에서 13연승에 도전한다. 

이번 시즌 가스공사에게 4번 모두 이겼고, 

12연승의 시작도 가스공사와 맞대결이었기에 13연승의 가능성이 높다. 

다만, 선수단 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이란 변수에 부딪혔다.

전희철 SK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결장 선수가 있다는 질문이 나오자 “김선형과 윌리엄스다. 

머리 아프다. 우리 팀만 그런 게 아니라 다 (확진자가) 생겼다. 조심해야 하지만, 

조심해도 걸린다”며 “(이날 경기를 위해) 이틀 휴가 후 3일 훈련하려고 했다. 

복귀할 때 그렇게 되었다. 지난 주는 경기가 미뤄질 수 있었다. 

지금은 정책이 바뀌어 경기를 진행한다고 해서 PCR 검사만 두 번 했다. 

그래서 어제 오후 훈련만 했다. 컨디션이 걱정이다”고 답했다.

전희철 감독은 이날 경기를 어떻게 풀어나갈 것인지 말을 이어나갔다.

“(가스공사와) 4경기에서 했던 전술을 그대로 할 거다. 

공격형 선수가 빠지지만, 수비에서 보강이 될 거다. 

선형이가 평균 14점 가량 득점을 올렸는데 (다른 선수들이) 어느 정도 

득점을 해줄지 지켜봐야 한다. 상대의 득점을 줄이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

기록을 찾아보니까 가스공사가 3점슛 성공과 성공률이 

2위인데 우리는 3점슛이 좋은 팀에게 약한 편임에도 가스공사에 강했다.

3점슛이 대등했기 때문이다. 리바운드에서 압도적으로 많이 잡고 속공 덕분에 4승을 했다.

오늘은 빠른 공격의 주축인 선형이가 빠져 양상이 다를 듯 하다. 

선형이가 없다고 해도 그런 농구를 시도할 거다. 

답답하면 안쪽 미스매치를 노려야 한다. 오늘 경기를 하면서 경기 중간중간 봐야 한다.

준비는 그대로 했다. (가스공사와) 2차전 때 오재현, 최원혁이 같이 선발로 나가서 잘 했다. 

선수들을 믿는데 어제 훈련을 보니 컨디션이 떨어졌더라. 

그 부분만 맞춰지면 우리가 할 수 있는 농구를 선수들이 알아서 잘 하면 좋은 농구가 된다.”

전희철 감독은 최준용을 볼 핸들러로 활약할 것이냐는 질문을 받자 “선형이란 옵션이 빠졌다. 

워니를 공격에서 이용할 예정인데, 워니도 체력 부담이 있을 수 있다. 

최준용, 워니를 공격 옵션으로 단순 공격을 할 수 

있다”며 “오프 시즌 때 모션 오펜스 등을 맞췄는데 어제 다시 되짚었다. 

그런 움직임만 나오고, 슛만 잘 들어간다면, 

재현이와 원혁이가 두 방씩 넣어주면 좋은 경기를 할 거다”고 했다.

SK는 그 동안 부상이 없는 팀이었다. 갑작스런 주축 선수들의 결장이다.

전희철 감독은 “준비를 했다. 이런 상황을 올 거라는 것보다 지난 시즌 부상으로 

문제가 있어서 (부상 선수가 나와서) 주력 선수가 빠질 때 우리의 농구가 바뀌어야 한다. 

지난 시즌 워니의 부상이 있었을 때 수비에서 탄탄한 모습을 보였는데 

잃는 게 있으면 얻는 게 있다”며 “식스맨이 뛰면서 경기력이 올라올 수 있다. 

앞으로 빡빡한 일정이 최대 위기라고 생각하고 이겨내면 우승에 가까워지고, 

어떤 선수의 문제가 생겨도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길 수 

있다”고 이 위기를 이겨내면 긍정적인 효과도 거둘 수 있을 거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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