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발바닥 통증은 거의 없는 상태라고 보면 된다”.

지난해 한국 땅을 처음 밟은 호세 피렐라(삼성)는 140경기에서 타율 

2할8푼6리(553타수 158안타) 29홈런 97타점 102득점 9도루로 성공적인 한해를 보냈다. 

하지만 발바닥 통증으로 외야 수비보다 지명타자로 출장한 경기가 더 많았다.

허삼영 감독은 피렐라의 발바닥 상태에 대해

 “미국에서 열심히 치료와 재활을 소화했고 어느 만큼 뛸 수 있을지 눈으로 봐야 한다.

 직접 보고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12일 경산 볼파크에서 만난 피렐라는 “현재 발바닥 통증은 거의 없는 상태라고 보면 된다. 

뛸 때 아무런 문제가 없다. 시즌이 끝날 때까지 발바닥 통증이 없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피렐라는 발바닥 통증을 최소화하기 위해 새로운 스파이크를 마련했고 맞춤형 깔창을 제작했다. 

또한 경기 전후 발바닥 스트레칭과 마사지를 받으며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할 계획이다.

피렐라가 어느 만큼 외야 수비를 소화하느냐에 따라 올 시즌 타순 구성에 큰 영향을 미칠 듯. 

허삼영 감독은 “개인적으로 1주일에 3경기 정도 좌익수로 나서는 게 적당하다고 본다”고 했다.

이에 피렐라는 “몇 경기에 나서겠다고 말할 수 없겠지만 컨디션을 잘 

유지해 최대한 많은 경기에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대답했다.

피렐라는 지난해를 되돌아보며 “개인적으로 팀 성적과 개인 성적 모두 괜찮았다. 

가을 야구에 진출한 건 좋았는데 한국시리즈에 진출하지 못한 게 많이 아쉽다”고 했다.

두 번의 실패는 없다. 지난해 팀 훈련에 처음 합류했을 때

 “우승하기 위해 이곳에 왔다”고 밝혔던 그는 “목표는 달라지지 않았다. 

작년과 마찬가지로 올해도 정상에 오르는 게 목표다. 

우승을 위해 모두가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팬들을 향한 인사도 빼놓지 않았다. 피렐라는 “올해도 많은 응원을 부탁드린다.

 팬들께서도 끝까지 믿어주셨으면 좋겠다. 저희가 우승으로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인터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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